올해에만 40% 올랐다... 금리인상·경기침체에도 끄떡없는 방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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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20% 넘게 하락한 가운데 국내 '방산 3형제'(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LIG넥스원)의 주가는 평균 4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헌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최근 폴란드 외 북유럽, 중동, 아시아, 북미 등 다수의 프로젝트가 2023년 계약을 앞두고 있다"면서 "각국 군비 증가가 이어지면서, 경기 둔화와 무관하게 방산주의 매출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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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가성비’앞세운 한국 방산업 기회
올해 수출액 역대 최고… “방산업 성장세 계속될 것”
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20% 넘게 하락한 가운데 국내 ‘방산 3형제’(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LIG넥스원)의 주가는 평균 4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전 세계가 앞다투어 군비 증강에 나섰는데, ‘가성비’를 갖춘 한국산 무기가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맞이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냉전 시대’가 도래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과 긴장감이 확대되면서, 증권가에서는 경기 침체와는 무관하게 방산주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 초부터 이날까지 주가 상승률은 49.36%에 이른다. 한국항공우주(48.84%)와 LIG넥스원(45.48%)도 각각 45% 이상 상승했다. 지난 8월 최초로 국내 주력 전차인 K2 전차를 수출한 현대로템도 연초 대비 20% 가까이 올랐다.
올 한해 ‘K-방산’은 역사적인 성과를 거뒀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2022년 방산 수출 수주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177억달러 규모를 달성했다. 2020년 30억달러 수준에 그쳤던 수출 수주액은 지난해 72억5000만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는데, 올해 전년도 실적을 뛰어넘는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K9 자주포, K2 전차, 천궁-2 중거리지대공미사일 등 주력 수출 품목들의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납기 요구 충족 능력, 안정적 후속군수지원 능력 등에 힘입어 국내 방산 수출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방산업에 대한 전망도 밝다. 우선 향후 매출로 이어지는 수주잔고가 크게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현대로템의 방산 부문 수주잔고 총합은 약 34조74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약 26조1707억원) 대비 12조원 이상 늘어났다. 연내 추가 수주 가능성도 남아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아직 3분기 수주잔고를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폴란드와 총 8조원 수준에 달하는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동헌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최근 폴란드 외 북유럽, 중동, 아시아, 북미 등 다수의 프로젝트가 2023년 계약을 앞두고 있다”면서 “각국 군비 증가가 이어지면서, 경기 둔화와 무관하게 방산주의 매출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국방 예산을 늘리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가 한국에게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주 계약과 실적 반영 사이 시차를 감안할 때 국내 방산업종의 이익성장성은 내년부터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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