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년 만 지스타 귀환’ 넥슨,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재미’ 만드는 게임사 되겠다”
넥슨이 4년 만에 국내 최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 오프라인으로 참석한다. 넥슨은 지스타에 출품할 게임 9종을 8일 공개하고 “지스타에서 지난 4년간 투자한 ‘선택과 집중’ 전략의 결과물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특히 역대 처음으로 콘솔 게임을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는 게임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넥슨은 이날 경기 성남시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지스타에서 ‘귀환’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단일 최대 규모인 300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지난 4년간 오롯이 재미를 만들기 위해 자원을 투입했고 스스로 떳떳할 때까지 게임을 만들어 유저에게 보여주자는 전략을 올곧게 실행했다”며 “게임에서 귀환은 원래 있던 마을로 돌아가는 주문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재미’를 만들어내는 게임사로서 지스타에 돌아왔다”고 밝혔다.
넥슨은 올해 지스타 현장에서 역대 처음으로 콘솔 시연을 선보인다.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는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PS5와 PC로 선보이고,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는 닌텐도 스위치로 제공한다. 원작 고유의 생활 콘텐츠를 현대화해 제공하면서도 전투, 모험에 더욱 공을 들인 ‘마비노기 모바일’도 만나볼 수 있다. 내년 1월 12일 글로벌 프리시즌 오픈을 예고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다.
넥슨은 지스타에서 영상으로 선보일 신작 ‘프로젝트 AK’, ‘프로젝트 오버킬’, ‘갓썸: 클래시 오브 갓’, ‘환세취호전 온라인’, ‘나이트 워커’ 5종도 공개했다. 특히 ‘프로젝트 AK’는 넥슨의 히트작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에 기반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원작으로부터 800년 전을 배경으로 하는 진중한 분위기의 콘솔 게임이다.
넥슨은 지스타 출품작 외에도 준비 중인 여러 신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DX’는 과거 넥슨이 서비스했던 ‘야생의 땅: 듀랑고’의 지식재산(IP)을 활용한 게임이다.
이와 함께, 장항준 감독의 신작 영화 ‘리바운드’ 제작 참여 소식도 전했다. ‘리바운드’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농구를 향한 열정으로 꿈에 도전하는 부산 중앙고 농구부 학생들의 이야기로, 넥슨은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을 북돋기 위해 제작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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