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전기차 핵심기술 美에 유출

지홍구 2022. 11. 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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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前연구원 등 3명 기소

현대자동차가 국내 기업과 국산화에 성공한 수소전기차 연료전지 핵심 부품 기술이 미국 기업으로 넘어간 사실이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부(부장검사 박진성)는 현대차가 국내 기업과 공동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핵심 부품 GDL(Gas Diffusion Layer·기체확산층) 핵심 기술을 유출한 혐의(산업기술 유출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전 현대차 책임연구원 A씨(61)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또 검찰은 현대차 1차 협력사이자 미국 GDL 제조사의 한국 대리점인 B사 연구소장(이사)과 연구원(과장)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 9월 30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달 5일 기각했다.

현대차에서 정년퇴직한 A씨는 2020년 8월 20일 B사에 재취업하기 위해 현대차와 국내 GDL 제조사가 공동 개발한 GDL 견본 1개를 유출하고, B사 임직원 2명은 이를 미국 기업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20년 9월 18일과 11월 25일에도 GDL 견본과 사양 비교표, 첨가물 함량 정보 등을 B사에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GDL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안에서 반응물질인 수소와 산소를 확산하고, 반응 과정에서 생성된 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수소연료전지 핵심 부품이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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