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적인 아내 무섭다"…40대 가장 살해한 모자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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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가장을 공모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 중학생 아들 A(15)군과 어머니 B씨가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지난 10월 8일 대전 한 아파트서 피해자 C(40)씨가 잠들자 부동액을 넣은 주사기로 C씨의 심장 부위를 찌른 뒤 잠에서 깬 C씨가 저항하자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C씨 살해 후 사체를 훼손해 주거지 욕실과 차량 안 등으로 옮겨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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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범행 동기로 주장하던 가정폭력 정황 확인 불가
유족 "생전 피해자 부인이 폭력적으로 변해 무섭다고…"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40대 가장을 공모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 중학생 아들 A(15)군과 어머니 B씨가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지난 10월 8일 대전 한 아파트서 피해자 C(40)씨가 잠들자 부동액을 넣은 주사기로 C씨의 심장 부위를 찌른 뒤 잠에서 깬 C씨가 저항하자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A군은 C씨가 강하게 저항하자 흉기를 휘둘렀고 B씨는 머리를 내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C씨 살해 후 사체를 훼손해 주거지 욕실과 차량 안 등으로 옮겨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초 A군은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하는 모습에 우발적으로 숨지게 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으나 경찰의 디지털포렌식 수사에서 이들이 범행을 계획하고 공모한 정황이 드러났다.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은 검찰청 통합심리분석을 통해 이들의 범행동기와 원인이 경제적 어려움이라고 밝혀냈다.
그러면서 C씨의 상시·물리적 가정폭력 많지 않았으나 평소 C씨의 거친 언행을 대하는 A군과 B씨의 정서 및 성격적 특성이 범행에 더해졌다고 분석했다.
법원은 이들이 도주할 우려가 있으며 A군은 소년임에도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평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C씨의 유족 측은 지난달 18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사건 발생 초 B씨의 진술만을 토대로 언론 보도가 이어져 오빠가 가정폭력을 일삼는 남편으로 비쳤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어느 날 오빠가 교통사고로 눈을 다쳤는데 언론 보도를 통해 B씨가 찔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울분을 토했다.
인터뷰에 응한 여동생은 C씨가 며칠 전 처형에게 전화해 “부인(아내)이 무섭다. 부인이 나갔다 올 때마다 폭력적으로 변해서 무섭다고 했다”며 “가정폭력은 없었다”고 울먹였다.
김화빈 (hwa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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