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암으로 사망한 여성, 후대 위해 방송서 해부 장면 공개

김현수 인턴 2022. 11. 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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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한 눈물샘암으로 30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한 여성의 몸을 해부하는 과정을 영국의 채널4 다큐멘터리 '마이 데드 바디(My Dead Body)'에서 공개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라고 7일(현지시간) 더 미러가 보도했다.

영국 켄트주 딜 출신 토니 크루즈는 두 자녀를 둔 엄마로 2020년, 30살의 나이에 아주 희귀한 눈물샘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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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희귀암으로 사망한 영국 여성, 시신 기증
방송서 시신 해부 진행, 질병 연구 목적 사용
기증자 "시간 지나도 오랫동안 기억해주길"

[서울=뉴시스] 희귀한 눈물샘암으로 세상을 떠난 한 여성의 몸을 해부하는 과정을 영국의 채널4 다큐멘터리 '마이 데드 바디(My Dead Body)'에서 공개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라고 7일(현지시간) 더 미러가 보도했다. <출처 : The Mirror 캡처> 2022.11.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희귀한 눈물샘암으로 30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한 여성의 몸을 해부하는 과정을 영국의 채널4 다큐멘터리 '마이 데드 바디(My Dead Body)'에서 공개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라고 7일(현지시간) 더 미러가 보도했다.

영국 켄트주 딜 출신 토니 크루즈는 두 자녀를 둔 엄마로 2020년, 30살의 나이에 아주 희귀한 눈물샘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2016년에 암 진단을 받은 그는 병으로 인해 오른쪽 눈을 제거해야 했다.

크루즈는 사망 후에도 계속해서 그 병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고자 했다. 그녀의 부모님 조와 제이슨 크루즈는 딸이 이를 유산으로 남기길 원해서 딸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크루즈는 자신의 결심에 따라 질병 연구 발전을 위해 몸을 기증했다.

이 프로그램의 취지는 많은 사람들을 교육하고 크루즈를 오랫동안 기억하는 것이다. 그녀는 익명성을 포기함으로써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이 계속 그녀를 기억해 주길 바랐다.

크루즈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쓴 편지와 일기를 음성으로 복제하는 기술 덕분에 방송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었다.

이 방송에서는 강의실을 가득 채울 만큼 많은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브라이튼과 서식스 의과대학(BSMS)의 해부학과 책임자인 클레어 스미스 교수가 크루즈의 신체 여러 부분들을 관찰하는 워크숍을 이끌었다.

크루즈의 부모님, 조부모님, 형제자매, 친구들과의 인터뷰가 포함된 이 특별한 다큐멘터리는 시청자들에게 암에 대해 그리고 암이 어떻게 인체 내에서 전이되는가에 대해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며 간호사, 구급 대원, 신경과학자들을 포함해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을 초대할 수 있었다. 이들에게도 백만 분의 일 확률로 있는 희귀한 암에 대해 배울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 경험은 소중했다.

스미스 교수는 "크루즈의 시신 기증은 이 다큐멘터리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그녀의 몸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우리의 의대 학생들과 의사들을 교육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연구팀이 수행한 연구로 인해 크루즈의 부모님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채널 4 커미셔닝 에디터인 안나 미랄리스는 이 방송이 다음 달에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다큐멘터리가 "어떻게 젊은 엄마가 희귀한 암에 맞서 용감하게 목숨을 걸고 싸웠는지 보여주는 정말 사적인 이야기"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teressaki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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