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두달만에 6만명 돌파, 내주 10만명 넘을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약 두 달 만에 6만명을 넘어섰다.
8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한 가운데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국내 6만2221명, 해외 52명으로 총 6만2273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달 셋째 주 확진자가 10만 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을철 늘어난 축제·행사 영향
당국 "12월 7차 대유행 불가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약 두 달 만에 6만명을 넘어섰다. 8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한 가운데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겨울철 유행이 불가피한 만큼 백신 접종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독려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국내 6만2221명, 해외 52명으로 총 6만2273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9월 15일 7만1444명 이후 54일 만에 최다 규모다. 하루 전인 7일 기록한 1만8671명과 비교하면 3.3배에 달한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주 같은 기간 5만8379명 대비해서도 3849명 증가했다. 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1일부터 19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360명으로 전날보다 5명 감소했지만, 최근 1주일간(11월 2~8일)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는 326명으로 전주(10월 26일~11월 1일) 265명보다 61명 많아졌다. 위중증 환자는 6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8월 29일 597명을 기록한 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5일 전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날 사망자는 전날보다 12명 많은 30명이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최근 확진자 증가세에 대해 가을철 대규모 행사와 축제를 통해 대면 접촉이 늘어났고, BQ.1, BQ.1.1, XBB 등 새 변이들이 지배력을 넓히기 시작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했다. 백신 면역력 감소와 겨울철 실내활동으로 인한 밀접환경 조성도 원인으로 꼽힌다.
신규 확진자 규모가 계속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지난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은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6주 만에 '중간'으로 상향한 바 있다. 특히 겨울철은 개개인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떨어지고, 바이러스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창궐하는 시기인 만큼 코로나19 유행이 반복되는 시기다.
전문가들은 이달 셋째 주 확진자가 10만 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코로나19 예측 보고서에서 신규 확진자가 오는 9일 8만5859명, 16일 12만5576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작년과 재작년 모두 새로운 변이 없이도 12월에 새로운 유행을 겪었다"며 "변이가 없다고 하더라도 올해 12월도 어느 정도의 유행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7차 유행에 대비해 고위험군 대상 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전체적인 유행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예방접종만 한 것이 없지만, (개량백신 등 동절기 예방접종의) 예약률이 매우 낮다"며 "과거와 달리 전파력이 높은 상황에서 고위험군은 모두 (동절기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7일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동절기 추가 접종이 시작됐지만 8일 기준 만 60세 이상 고령층과 전체 국민 접종률은 인구 대비 각각 8.6%, 2.9%에 그친다. 방역당국은 올 겨울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최대 20만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지난 6차 유행 고점보다 높은 규모다. 당국은 오는 9일 구체적인 겨울철 유행 전망과 그에 대한 방역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광주서 심야 외국인 집단 난투극 벌어져…무슨 일?
- "연체하면 알몸 사진 올린다"…연 4000% 이자 뜯어낸 사채업자 무더기 적발
- 尹대통령 출근 시간 5분 단축…한남동 관저 입주 마무리
- 지하철서 10대 女보며 음란행위한 남성, 경찰 처벌 못한 이유
- ‘청담동 술자리’ 첼리스트 前 동거인, 尹 겨냥 폭탄발언…“더 많은 증거 갖고 있어”
- 생산·소비 `동반 추락`… 설비투자 홀로 8.4% 반등
- `합병 SK이노` 1일 출범…무자원 산유국서 `친환경` 에너지강국 도약 이정표
- 김국방, 북한의 러 파병에 "우크라 단계적 지원…파병 고려 안해"
- 신한울 3·4호기 전력 안전판… 1·2호기 준공 "연 1.5조 효과"
- 한동훈, 쇄신의지 거듭 천명…"해결 않으면 다음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