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하수처리장 유입하수로 코로나19 감시

광주CBS 김형로 기자 2022. 11. 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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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0월 4주 차에 채취한 하수처리장 유입하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아직 시범운영 중이지만 코로나19 재유행이 예측되는 10월 4주 차 광주지역 하수처리장 유입하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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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주 차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 증가…재유행 시기 예측
11월부터 주 2회로 채취 확대…촘촘한 감염병 감시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하수처리장 유입하수 코로나19 검사.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0월 4주 차에 채취한 하수처리장 유입하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질병관리청 주관으로 진행 중인 '지역기반 하수를 이용한 감염병 감시체계 구축' 사업에 광주환경공단 제1·2 하수처리장, 효천하수처리장 등과 협력해 시범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전통적인 역학 방식에 대한 보완책으로 제시되는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는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하수의 바이러스 유전자 물질 정보를 바탕으로 하수집수구역 거주민의 감염병 유행을 1~2주 미리 인지할 효과적인 감시 기법으로 해외사례에서도 보고된 바 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아직 시범운영 중이지만 코로나19 재유행이 예측되는 10월 4주 차 광주지역 하수처리장 유입하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그동안 주 1회 유입하수를 채취·수거했지만 11월부터는 주 2회로 늘려 더 촘촘히 감시할 계획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의 하나로 지역사회 감염병 발생 조기 인지를 위해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체계가 도입됐다"며 "감시체계의 정착을 위해 시범운영 분석자료를 축적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향후 발생할 감염병 위기를 사전에 인지해 시민 안전에 기여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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