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모자 판매’ 외교부 직원, 글 올리기 전 이미 퇴사

이선명 기자 2022. 11. 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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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두고 간 모자를 판매하려 한 외교부 직원이 판매 글을 올리기 전 이미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화면 캡처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착용했던 모자를 판매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외교부 직원이 사건 개시 이전 이미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글(판매 글)을 올리기 전 이미 사직했다”며 “외교부 차원에서 해당 직원에 대해 별도로 조처를 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 직원은 외교무 공무직 직원이었던 것으로 저희도 알고 있다”며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저희로서는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직원이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린 모자의 행방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A씨는 지난달 17일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 정국이 여권을 만들고자 외교부를 방문했다 모자를 두고 갔다며 이를 1000만원에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분실물 신고 후 6개월간 찾는 전화나 방문이 없어 습득자가 소유권을 획득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A씨는 판매 글을 삭제한 뒤 “이미 외교부에서 퇴사한 상태”라고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해당 모자에 대한 유실물 신고 내역은 없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A씨가 관련 혐의를 인정했다며 조사를 모두 마치고 어떤 죄명을 적용할지 법리 검토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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