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이정헌 대표 "콘솔, 생존 위해 가야 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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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대표는 8일 넥슨 판교 사옥에서 열린 '넥슨 지스타 2022 프리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회사가 생존하려면 콘솔 대응은 반드시 해야 한다. 무조건 가야 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이번 '지스타 2022'서 넥슨 '지스타' 사상 최초로 콘솔 시연 버전을 출품한다. AAA급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의 PS5 버전 시연대를 마련하고,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는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즐길 수 있다.
이정헌 대표는 단순히 콘솔 플랫폼 진출이 아닌 멀티 플랫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콘솔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멀티 플랫폼과 글로벌을 지향하고 있다. 기존 IP 기반 게임으로 진출하는 것이 경영에 있어 안정되고 실패할 확률이 적다고 생각했다. 오는 2023년까지가 넥슨의 2기(페이즈2)라고 생각한다. 기존 IP 기반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먼저 타진하려 하고 있다. 2024년부터 완전히 새로운 IP의 게임들로 3기(페이즈3)를 열겠다. 기존에 없던 신작들을 활발하게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내년 1월12일 PC와 모바일로 글로벌 프리시즌을 시작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콘솔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콘솔은 QA 프로세스가 더욱 까다롭고 여러 네트워크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해야 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넥슨은 이번 '지스타 2022'에서 콘솔 포함 멀티 플랫폼 게임 3종 외에 간판 IP '마비노기'의 모바일 버전인 '마비노기 모바일'을 함께 출품한다. 이정헌 대표는 "이전 공개 버전에 비해 그래픽이나 UX 등은 첫인상부터 달라진 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지스타' 시연 버전에서 전투를 눈여겨봐 달라. 모바일에서 느낄 수 있는 타격감과 한방 한방 타격의 호쾌함에 집중했다. 원작의 가위바위보 스타일 전투가 아니어서 한 번의 실수로 전투가 무너지지 않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정헌 대표는 "'프로젝트 AK'는 소울라이크 장르로 컨트롤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다. '고티(GOTY, Game of The Year, 올해의 게임상)' 한 번 받아보자는 생각으로 만들고 있다. '프로젝트 오버킬'은 횡스크롤식 원작과 달리 8방향을 지원한다. 8방향 지원 외에도 확실한 재미를 주기 위한 치열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바람의나라: 연'을 통해 신뢰를 쌓은 슈퍼캣의 '폭소 RPG를 만들자'는 제안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왔다. 원작의 감성을 잘 살리는데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리바운드' 투자에 대해서는 "시나리오가 재미있었고 넥슨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울림이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며 투자 이유를 밝힌 뒤, "미래에 게임 회사가 생존하려면 IP를 보유해야 하는데, 단순히 게임 타이틀이 아닌 스토리텔링으로 IP를 정의하고 있다. 스토리를 기반으로 게임, 웹툰, 소설,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식으로 진화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궁극적으로 게임 외적인 IP 투자를 늘려갈 것"이라면서도 "엔터 산업에 뛰어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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