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13만명 몰렸다

서정윤 기자 2022. 11. 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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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최소 13만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8일 정 의원이 통신 3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이태원 1·2동 기지국에 12만4천350명이 접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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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오후 10시 기지국에 12만4350명 접속

(지디넷코리아=서정윤 기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최소 13만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8일 정 의원이 통신 3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이태원 1·2동 기지국에 12만4천350명이 접속했다. 

통신사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 5만2천474명 ▲KT 4만3천751명 ▲LG유플러스 2만8천125명 등으로 집계됐다. 다만 집계에 알뜰폰 사용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이태원 1·2동의 주민등록 인구수는 총 1만8천367명이다. 

정 위원장은 "휴대폰 없이 외출했거나 접속하지 않은 경우, 알뜰폰 사용자 등을 고려하면 최소 13만명이 참사 위치 주변에 몰려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 인력 배치가 부족했다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강남역에 하루 다니는 인파가 13만8천명"이라는 발언을 했다가 부적절한 비교라는 질타를 받았다. 

방 실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왜 엄청난 군중이 밀집된 현장에 사고를 예견하지 못하고, 경찰력을 배치하지 못했냐"는 황운하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와 같이 답했다. 

논란이 커지자 방 실장은 "우리 일상에 있는 곳곳의 위험을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정윤 기자(seojy@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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