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CPR인원 모자라, 빨리"…119 무전에 '경찰 출동' 언급 29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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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발생 당시 급박한 구조 상황을 보여주는 소방 무전 기록이 공개됐습니다.
8일 더불어민주당 이태원참사 대책본부가 공개한 서울종합방재센터의 용산 이태원동 구조 관련 녹취록에 따르면 소방은 무전을 통해 끊임없이 추가 소방력 출동과 경찰 출동을 요청했습니다.
11시 13분 서울종합방재센터 상황실은 대응 2단계 상향을 알렸고 용산소방서장은 "CPR 환자가 하도 많아 몇 명인지 셀 수도 없다"면서 추가 소방력과 경찰력을 보내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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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발생 당시 급박한 구조 상황을 보여주는 소방 무전 기록이 공개됐습니다.
8일 더불어민주당 이태원참사 대책본부가 공개한 서울종합방재센터의 용산 이태원동 구조 관련 녹취록에 따르면 소방은 무전을 통해 끊임없이 추가 소방력 출동과 경찰 출동을 요청했습니다.
경찰 출동을 요청하거나 독촉한 것은 모두 29차례에 이르는데요.
사고 발생 최초 신고가 접수된 10시 15분 이후 소방 무전에서 경찰에 대한 요청 내용이 언급된 것은 10시 18분이 처음입니다. 이후 10시 20분과 24분에도 '경찰 출동을 독촉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지휘팀장은 10시 29분 "현재 차량 진입이 곤란한 상황이라 대원들이 도보로 이동 중"이라고 보고했습니다.
10시 42분에는 "15명 정도 CPR(심폐소생술)을 실시 중인데 인원이 모자란다. 대원들 빨리…"라며 추가 출동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10시 43분 지휘팀장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호텔 좌측 골목 쪽으로 진입로 확보할 수 있도록 경찰에 속히 요청해달라"고 보고했습니다.
11시께에는 "30여명의 의식이 아예 없다." "대원들 더 보내주셔야 한다"는 무전이 들어왔습니다.
용산소방서장은 사고 발생 50분 만인 11시 5분 무전으로 자신이 지휘한다고 선언했으며 11시 9분 "경찰력을 해밀톤호텔 뒤편으로 많이 보내줘야 한다. 빨리"라고 경찰 지원을 요구했습니다.
11시 13분 서울종합방재센터 상황실은 대응 2단계 상향을 알렸고 용산소방서장은 "CPR 환자가 하도 많아 몇 명인지 셀 수도 없다"면서 추가 소방력과 경찰력을 보내달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11시 48분 녹취록에 처음 등장해 "현 시간부로 대응 3단계를 발령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후에도 용산소방서장은 경찰의 교통 통제 등을 지속해서 요청했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한성은>
<영상: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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