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반년 사전제작"…SBS자회사 PD 사망 진상조사 후 노사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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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자회사인 '스튜디오S'에서 드라마를 제작하던 이힘찬 프로듀서가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스튜디오S 노사는 6개월 이상의 프로그램 사전 제작 기간을 확보하기로 합의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스튜디오S 고(故) 이힘찬 프로듀서 사망사건 대책위원회'는 8일 오후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노사 공동 진상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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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SBS 자회사인 '스튜디오S'에서 드라마를 제작하던 이힘찬 프로듀서가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스튜디오S 노사는 6개월 이상의 프로그램 사전 제작 기간을 확보하기로 합의했다.
노사 공동조사위원회는 사전 제작 기간을 첫 방영일로부터 최소 6개월 이상 12개월 내의 범위에서 정하는 개선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회사 차원의 직무 스트레스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제작 시작 후 주 1회(월 4회 이상)의 필수 휴일을 보장하며 노사 협약으로 드라마 제작 준칙을 제정하기로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스튜디오S 고(故) 이힘찬 프로듀서 사망사건 대책위원회'는 8일 오후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노사 공동 진상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부족한 예산과 촉박한 기일 등 제약 속에서 고인의 업무상 스트레스가 증폭한 것으로 보이며 본격적인 촬영 이후 "한 개인이 감내하기 어려운 극단적 상황으로 내몰렸다"고 진단했다.
한정환 스튜디오S 대표이사는 전날 오후 유족을 만나 사과하고 고인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언론노조는 전했다.
고인이 제작에 참여한 '소방서 옆 경찰서'는 12일 방영을 시작한다.
첫 회에 고인에 대한 추모 메시지가 게시될 예정이며 최종회의 마지막 장면에는 고인의 사진과 추모의 뜻이 반영된다.
이 프로듀서는 2020년 SBS 드라마본부 분사에 따라 스튜디오S로 소속을 옮겼고 소방서 옆 경찰서 제작진으로 일하다 올해 1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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