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불교·기독교계 원로 경청 행보…“비극 극복·화합 조언구해”

2022. 11. 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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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8일 불교계와 기독교계 원로들을 비공개 면담하고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수습을 위한 다양한 조언을 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불교계 원로들을 만난 데 이어 오후에는 기독교계 원로들을 면담했다고 대통령실 대변인실이 언론 공지를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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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종교계 주관 추모행사 잇따라 참석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미사에 참석, 기도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8일 불교계와 기독교계 원로들을 비공개 면담하고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수습을 위한 다양한 조언을 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불교계 원로들을 만난 데 이어 오후에는 기독교계 원로들을 면담했다고 대통령실 대변인실이 언론 공지를 통해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룸에서 “자칫 여러 가지 오해를 낳거나 우려들이 있는 것 같아서 따로 구체적으로 (대화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종교계의 원로분들 만나서 경청하는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 예배에서 묵도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이 최근 종교계 행보를 지속하는 배경에 대해 “잘 아시는 것처럼 비극적 사고(이태원 참사)가 있었고, 그 사고·참사로 인해 많은 분들이 희생되고 유가족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큰 슬픔과 아픔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무엇보다 지금 중요한 건 정부 입장에서는 과연 이런 비극적 사건이 왜 벌어졌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원인을 규명하고 그에 따라서 권한에 맞춰 책임질 사람들은 책임을 지우는 것”이라면서도 “결국은 유가족과 부상자와 희생자의 동료나 가족 친구들 뿐 아니라 이를 지켜본 많은 국민들이 위로받고 격려 받고 힘을 내야 된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주말 종교계가 주관하는 추모행사에 참여했고, 그 연장선상에서 종교계 원로분들과 만나 국가적 비극을 극복하고 국민들이 다시 위안과 격려 속에서 화합하고 일어설 수 있도록 조언을 구하는 행보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가애도기간 종료 시점을 전후해 조계사 추모 위령법회(4일), 백석대 서울캠퍼스 하은홀 위로예배(5일), 명동대성당 추모미사(6일)에 내리 참석하며 이번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영가 추모 위령법회'에 참석, 합장을 하고 있다. [연합]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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