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최민희 “이태원 희생자 명단 공개해야”…민주당은 선 그어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2. 11. 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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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인 최민희 전 의원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민주당은 '부적절한 의견'이라며 선을 그었다.
최 전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서 "찝찝하다. 애도하라는데 이태원 10.29 참사에서 156명이 희생됐다는 것 외에 아는 게 없다"며 "가슴이 먹먹한데 이상하다. 희생자 명단·영정·위패 없는 합동 조문소에 대통령은 6번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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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인 최민희 전 의원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민주당은 ‘부적절한 의견’이라며 선을 그었다.
최 전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서 “찝찝하다. 애도하라는데 이태원 10.29 참사에서 156명이 희생됐다는 것 외에 아는 게 없다”며 “가슴이 먹먹한데 이상하다. 희생자 명단·영정·위패 없는 합동 조문소에 대통령은 6번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행정안전부 장관, 서울시장, 용산구청장, 경찰청장 단 한 명도 ‘내 책임이다, 사퇴하겠다’는 사람이 없다”며 “유가족 인터뷰도 거의 없다. 슬픔의 장막을 두텁게 쳐놓고 애도하라, 애도하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애도가 아니라 희생자 이름과 나이를 알고 영정 앞에 진짜 조문하고 애도하고 싶다”며 “유가족께 기성세대의 한 명으로 사과하고 위로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만 민주당은 최 전 의원을 비롯해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희생자 명단 공개 주장에 선을 그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희생자 명단 공개와 관련해 당 차원의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전혀 이뤄진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 그런 제안을 누군가 했다면 부적절한 의견으로, 그런 의견을 당내에서 논의할 상상 자체가 불가능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최 전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서 “찝찝하다. 애도하라는데 이태원 10.29 참사에서 156명이 희생됐다는 것 외에 아는 게 없다”며 “가슴이 먹먹한데 이상하다. 희생자 명단·영정·위패 없는 합동 조문소에 대통령은 6번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행정안전부 장관, 서울시장, 용산구청장, 경찰청장 단 한 명도 ‘내 책임이다, 사퇴하겠다’는 사람이 없다”며 “유가족 인터뷰도 거의 없다. 슬픔의 장막을 두텁게 쳐놓고 애도하라, 애도하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애도가 아니라 희생자 이름과 나이를 알고 영정 앞에 진짜 조문하고 애도하고 싶다”며 “유가족께 기성세대의 한 명으로 사과하고 위로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만 민주당은 최 전 의원을 비롯해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희생자 명단 공개 주장에 선을 그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희생자 명단 공개와 관련해 당 차원의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전혀 이뤄진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 그런 제안을 누군가 했다면 부적절한 의견으로, 그런 의견을 당내에서 논의할 상상 자체가 불가능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문진석 의원이 민주연구원 이 모 부원장으로부터 “참사 희생자의 전체 명단과 사진이 공개되는 것은 기본이다. 유가족과 접촉을 하든 모든 수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전체 희생자 명단, 사진, 프로필을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은 장면이 언론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문 의원은 이에 대해 “제게 보내온 메시지를 읽은 것뿐”이라며 “해당 메시지는 개인 의견이며, 저는 텔레그램 메시지와 관련해 분명하게 거부의 뜻을 전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유가족의 슬픔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패륜 행위”라고 비판했고, 장제원 의원은 “말끝마다 ‘사람이 먼저’라고 외치던 사람들이 할 짓인가. ‘사람은 못될지언정 괴물은 되지 말자’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문 의원은 이에 대해 “제게 보내온 메시지를 읽은 것뿐”이라며 “해당 메시지는 개인 의견이며, 저는 텔레그램 메시지와 관련해 분명하게 거부의 뜻을 전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유가족의 슬픔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패륜 행위”라고 비판했고, 장제원 의원은 “말끝마다 ‘사람이 먼저’라고 외치던 사람들이 할 짓인가. ‘사람은 못될지언정 괴물은 되지 말자’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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