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붓질로 구름 풍경

김슬기 2022. 11. 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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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JnM갤러리 개인전

거대한 화폭에 거침없이 붓질을 이어나간다. 손끝에서는 구름이 하나둘 태어난다. 구름들이 흘러가고 엇갈리지만, 조금만 떨어져서 보면 음악처럼 리듬감을 품고 있다.

'구름 풍경'을 그리는 작가 김세연의 개인전이 오는 10일 개막해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JnM갤러리에서 열린다. 19점의 작업 중에는 2020년도에 그린 최근 작업의 뿌리 역할을 한 작품 5점과 함께 신작들이 나란히 걸린다.

'교차하고 엇갈리는 풍경 속 리듬(Mixed Rhythm of Scenery)'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 작품들은 작가가 '지금이란 감각은 왜 이토록 지나치게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가볍고 투명함 그 자체일까?'라는 의문에서 자연과 구름을 관찰하면서 라이브드로잉으로 그려낸 작업들이다. 먹으로 스케치를 하고 오일파스텔과 목탄까지 사용하며 다채롭게 검정색을 표현했다. 광목천에 벽화처럼 그려서 설치를 했고 알루미늄판 작업과 석판화 작업도 선보인다. 김 작가는 "자연을 관찰해 그리면서, 추상적인 개인적인 관념이나 개념을 투영해 번안해서 표현했다"고 말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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