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경찰 때린 윤 대통령에 "검사의 언어…인간적·윤리적 잘못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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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관련 경찰의 부실 대응을 정면 질타한 데 대해 "법률적으로는 맞는지 몰라도 인간적, 윤리적, 국가적으로 잘못된 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8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30분 간 경찰을 질타하는 영상을 봤다"며 "대통령의 말씀은 검사의 언어, 검사의 생각"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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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관련 경찰의 부실 대응을 정면 질타한 데 대해 “법률적으로는 맞는지 몰라도 인간적, 윤리적, 국가적으로 잘못된 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8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30분 간 경찰을 질타하는 영상을 봤다”며 “대통령의 말씀은 검사의 언어, 검사의 생각”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국가안전시스템 비공개 점검회의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을 면전에 두고 “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며 “112 신고가 안 들어와도 조치를 해야 했던 것 아닌가. 제도가 미비해서 대응을 못 했다는 말이 나올 수 있느냐”고 꾸짖었습니다. 이태원 참사 발생 4시간 전 사고를 우려하는 112 신고 전화를 접수하고도 경찰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이태원 참사 책임 소재 관련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용산경찰서 정보과장과 계장, 용산구청장, 용산소방서장 등이 입건된 것을 놓고 “용산에만 책임을 묻는다면 대한민국은 왜 존재하느냐. 국가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지 다시 묻게 된다”고 따졌습니다.
이어 “어제 BBC 뉴스 영상을 봤다. 이태원 참사에서 살아남은 한 젊은이의 독백 같은 얘기”라며 “그 골목에서 절친과 떨어지지 않으려고 둘이 손을 꽉 잡고 있다가 기절했는데 깨어보니 친구는 이미 이 세상에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 젊은이를 평생 괴롭힐지 모를 트라우마에서 구해내야 한다는 절박감이 마음을 짓눌렀다”며 “한 번도 울지 않고 담담하게 하는 말이 가슴을 더 후벼 팠다”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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