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런’에 코스피 반사이익...외국인, 담은 주식 살펴보니

김현정 2022. 11. 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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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코스피 시장 7거래일 연속 순매수
삼성전자, 1조3000억 규모 사들여
외국인, 코스피 시장 7거래일 연속 순매수
삼성전자, 1조3000억 규모 사들여
코스피가 2,400선 바로 밑까지 오르며 장을 마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7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바이 코리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2400선 회복을 눈 앞에 둔 상황이다. ‘차이나런’(탈중국)에 따른 중국 금융시장 이탈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25포인트(1.15%) 오른 2399.0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24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을 웃돈 건 지난 9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단 하루를 빼고 일제히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증시를 떠받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1조4231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는데, 최근 한 달로 놓고 봐도 코스피 시장에서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 일제히 순매수했다.

최근 한 달 동안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1위는 삼성전자로 1조2843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 전지 관련주도 각각 9439억원, 6832억원 규모로 사들여 순매수 상위 2~3위에 자리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도 388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와 관련해 ‘차이나 런’ 리스크를 주목했다. 시진핑 주석 집권 3기 출범과 함께 제기되는 중국 경제의 저성장과 신용경색 위험으로 중국 금융시장에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하나증권은 신흥국 증시 가운데 중화권 증시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심화된 반면 한국 등에서는 매도세가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하반기 이후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EM(신흥국)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28억달러가 빠졌으나 중국을 제외한 MSCI Ex China EM지수에서는 오히려 1000억달러가 순유입됐다.

이와 관련해 국내 증시가 오히려 ‘차이나 런’ 리스크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펀드 움직임을 보면 중국 시장을 피하고 싶은 심리가 있는 것 같다”며 “이머징 펀드 내에서 중국 외에 선택할 다른 아시아 지역으로 한국이 주목받을 수 있다는 게 국내 증시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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