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태원 대응 복지부 직원 동원 여론 심상찮아”…조규홍 “가시적 조치”

2022. 11. 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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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복지부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사로부터 '차세대, 이태원 등 현안 대응에 동원된 부 내 직원들의 여론이 심상치 않다'는 보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직원은 이어 "(복지부) 실명게시판에 OOO 주무관이 게시한 글이 조회수가 7000회를 상회하고 있고, 실무자들 사이에서 어제 장관님께서 격려 차원에서 나눠주신 스타벅스 기프트카드 반납 운동(실명 기재해 장관실 반납 또는 수령 거부)도 거론된다고 합니다"라며 "자칫 언론 등 외부로 알려질 경우 파장이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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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복지부 장관, ‘직원 불만 심상찮아’ 보고 받는 장면 포착
“언론에 알려질 경우 파장이 있을 것 같다” 조규홍 “가시적 조치”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복지부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사로부터 ‘차세대, 이태원 등 현안 대응에 동원된 부 내 직원들의 여론이 심상치 않다’는 보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직원은 ‘언론에 공개될 경우 파장이 있을 것 같다’고 보고했다.

조 장관은 8일 오후 3시4분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복지부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사로부터 텔레그램 문자 보고를 받는 장면이 헤럴드경제 카메라에 포착됐다. 해당 직원은 “장관님, 최근 차세대, 이태원 등 현안 대응을 위한 직원 동원 관련 부 내 여론이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라고 썼다.

이 직원은 이어 “(복지부) 실명게시판에 OOO 주무관이 게시한 글이 조회수가 7000회를 상회하고 있고, 실무자들 사이에서 어제 장관님께서 격려 차원에서 나눠주신 스타벅스 기프트카드 반납 운동(실명 기재해 장관실 반납 또는 수령 거부)도 거론된다고 합니다”라며 “자칫 언론 등 외부로 알려질 경우 파장이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네 저도 알고 있습니다.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쓰는 장면이 포착됐다.

복지부 내 실명게시판에 글을 쓴 것으로 파악된 OOO 주무관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부처 내 현안에 대해 직원들끼리 공감을 좀 해보자는 취지로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글의 조회수가 7000회 정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 정도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해당 글을 올린 것은 언론에 공개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외부에 글 취지를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만 말했다.

 

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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