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네덜란드처럼 과학기술로 극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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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과학기술 기반의 '정부(市)-기업(産)-대학(學)' 골든 트라이앵글을 만들어 세계 최강의 농식품 국가로 발전했다."
김도연 울산공업학원 이사장은 8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국가 과학기술 혁신 대토론회'에서 시·산·학의 중요성을 네덜란드 사례를 들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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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과학기술 기반의 '정부(市)-기업(産)-대학(學)' 골든 트라이앵글을 만들어 세계 최강의 농식품 국가로 발전했다."
김도연 울산공업학원 이사장은 8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국가 과학기술 혁신 대토론회'에서 시·산·학의 중요성을 네덜란드 사례를 들어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기조강연을 했다.
김 이사장은 "국방과 안보는 든든한 미래, 국부와 국격은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핵심 동인인데 우리나라는 고령화, 지방소멸, 인구감소 등으로 든든한 미래, 밝은 미래를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네덜란드 토마토 농장을 소개하며 "토마토를 노지에서 키우면 한 그루에 3㎏ 정도 수확할 수 있는데, 네덜란드는 한 그루에 80㎏까지 수확하는 기술을 개발해 실제 농장에 적용하며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식가공품 수출로 매년 150조원을 벌어들여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식가공품 수출국으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그는 그 바탕에 시·산·학 협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네덜란드 와게닝겐 지역은 서울 영등포구보다 면적이 조금 크고, 인구는 6분의 1 수준이지만 와게닝겐대학을 중심으로 시·산·학 협력을 통해 푸드밸리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국내에서도 포항시가 포스텍, 포스코 등과 협력해 지난해 7월 '체인지업 그라운드' 공간을 마련해 유망 벤처의 성장을 돕는 등 시·산·학 협력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현 과총 부산울산지역연합회장은 이날 "수도권과 지방 간 과학기술 역량의 양극화가 심각하다. 과학기술 스타트업의 60%가량이 수도권에 몰려 있다"면서 "지방으로 내려온 중견기업과 대기업들은 연구인력 확충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지역을 떠난다"고 우려했다.
최용국 과총 광주전남지역연합회장은 "1970년대 부산대는 기계공학, 경북대는 전기전자공학, 전남대는 화공생명공학 등으로 나눠 집중 육성했다"며 "이런 방식의 정부 방안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용현 연세대 특임교수는 "원격근무, 원격수업 등을 경험하며 지방소멸을 막는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보통신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관련 인프라를 전국에 마련하는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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