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만에 돌아온 ‘동감’, 여진구 조이현의 청춘 로맨스[MK현장]

양소영 2022. 11. 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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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 서은영 감독 사진|강영국 기자

22년 만에 새롭게 다시 태어난 ‘동감’이 여진구 조이현 등 청춘 배우들과 함께 올가을 스크린을 찾는다.

8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동감’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서은영 감독과 배우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이 참석했다.

2000년대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동감’은 1999년의 용(진구)과 2022년의 무늬(조이현)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다.

서은영 감독은 “영화 제의가 왔을 때, 너무 이르지 않았구나 싶었는데, 20년이 흘렀다는 말에 시간이 빠르구나 싶었다. 성별을 바꾸자는 제의를 줘서 좋았다. 원작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지만, ‘동감’이라는 원작이 훌륭해서 그걸 잊고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캐스팅에 대해서는 “이십대 배우가 하길 바랐고, 다행히 좋은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서은영 감독은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작업했다”며 “로맨스 영화가 별로 없기도 하고, 로맨스를 좋아하는 관객으로서 재미있는 로맨스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다양한 영화를 보여드리고 싶어 연출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동감’은 우연히 연결된 무전을 통해 각자의 사랑과 우정, 꿈에 대해 위로와 응원을 전한다. 시대를 뛰어넘는 아날로그 감성과 싱그러운 대세 배우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의 싱그러운 케미로 공감을 예고한다.

여진구는 “원작 ‘동감’의 팬이기도 하고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다”며 “제 소원 중 하나가 이십 대 지나가기 전에 청춘 로맨스를 꼭 찍고 싶었다. ‘동감’ 시나리오를 읽고 너무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또래 동료들과 함께한 경험이 처음이라 최대한 자연스럽게 지내보려고 노력했다. 다들 성격도 좋고, 제가 현장에서 장난치고 농담해도 많이 웃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혜윤은 “누군가의 첫사랑 역이라 긴장되고 떨렸다. 감독님이 섬세하게 잡아줘서 잘 촬영했다. 촬영하기 전부터 첫사랑 떠올렸을 때 청순하고 가녀린 이미지가 떠올랐는데 한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곱슬머리에 밝고 당차고 이런 새로운 첫사랑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촬영하면서도 신선했고, 그런 부분을 중점에 두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배인혁은 “첫 영화고 촬영 전부터 긴장되고 부담도 있었다. 촬영장에 가서도 첫 촬영 때 생각이 난다. 엄청 긴장하고 떨려 하면서 갔는데 여진구 형과 혜윤 누나가 잘해줘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감독님과도 대화를 많이 나눴다. 영화를 보다가 왔는데, 다들 훌륭한 연기를 보여줘 만족하고 보고 왔다”고 자신했다.

나인우는 “대본을 보고 고민이 많았다. 저는 나이에 비해 이십 대 초반에 더 나이가 많은 캐릭터, 저보다 성숙한 캐릭터들을 많이 했다. 여기서 내가 보여줘야 할 건 다른 청춘의 모습인데, 내가 그 모습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과 의문을 가지고 촬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조이현을 보자마자 거짓말 안 하고 조이현도 편하게 대해줬고, 조이현을 보면서 배웠다. 톤을 잡는 거나, 조이현과 케미를 위해 연기할 때 많은 걸 느끼고 배웠고 믿고 촬영에 임했다”고 이야기했다.

여진구는 “‘동감’은 많은 볼거리도 있지만, 이야깃거리가 있다. 또래 친구들도 90년대에 20대를 보낸 분들도 서로 물어보고 이야기할 거리가 많다고 생각한다. 가족들끼리 봐도 좋을 것 같다”며 애정을 당부했다.

조이현은 “지금 청춘들이 공감할 이야기다. 청춘뿐만 아니라 어른 분들도 공감할 소소한 재미가 있다. 배우들의 케미가 저는 너무 좋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런 것이 저희의 매력이자 자랑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동감’은 16일 개봉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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