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반도체-미래차'인력난 호소..."5년 뒤도 일손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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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없다. 5년 뒤에도 이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다." 정부의 미래 신산업으로 분류된 조선, 반도체,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업종과 관련된 기업의 절반 가량이 인력난을 호소했다.
특히 조선·미래차 분야에선 대부분의 기업들이 '생산직'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88.3%), 미래차(60.5%), 반도체(46.7%)기업들이 5년후에도 생산직무 인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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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람이 없다. 5년 뒤에도 이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다."
정부의 미래 신산업으로 분류된 조선, 반도체,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업종과 관련된 기업의 절반 가량이 인력난을 호소했다. 특히 조선·미래차 분야에선 대부분의 기업들이 '생산직'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기술 분야에 대한 신규인력 공급에 시차가 발생하고, 산업현장의 고령화가 현실화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4대 신주력산업 총 41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력수급상황 체감도 조사' 결과, 인력부족이 가장 심각한 곳은 조선업종(응답기업의 52.2%)으로 조사됐다. 대표 주력산업인 반도체(45.0%), 미래차(43.0%), 바이오·헬스업종(29.0%)도 정도의 차이일 뿐, 사람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 분야(생산, 연구개발·설계·디자인, 품질관리, 판매·영업)에서 생산직 인력 부족이 가장 극심했다. 생산직종 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한 조선관련 기업은 96.6%에 달했다. 미래차도 95.4%나 됐다. 반도체는 65.4%, 바이오·헬스는 55.2%에 이른다.
전통산업에서 최근 친환경 고부가선박을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는 조선업종이나, 대표 주력산업인 반도체 업종의 경우 잦은 이직과 퇴직을 인력부족의 가장 큰 이유로 지목했다. 업황의 부침, 산업현장의 고령화가 한데 맞물린 결과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조선업종 근로자의 평균연령은 2014년 39.3세에서 지난해 43.4세로 높아졌다. 이 중 40세 이상~60세 미만이 약 60%에 육박한다. 10명 중 6명은 40세 이상이라는 얘기다. 미래차와 바이오·헬스는 '해당 분야 경력직 지원이 부족하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모빌리티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자동차 업종이나 제약 등 바이오·헬스 분야에선 기존 인력들이 첨단 기술분야를 쫓아가지 못하는 일종의 '인력 수급 시차'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5년 후라도 해도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다는 점이다. 조선(88.3%), 미래차(60.5%), 반도체(46.7%)기업들이 5년후에도 생산직무 인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답했다. 사람이 부족하다는 '인력 공급'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사실 기업들의 '인력 수요' 자체도 예측불허다.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경우 생산직종 외의 연구개발, 디자인, 품질관리, 영업 등의 5년 후 인력수급 전망에 대해 "현 시점에선 판단 불가"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현 시점에서 인력 수급 판단불가'라는 응답률은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미래차(69.8%), 바이오·헬스(51.7%),반도체(51.1%)순으로 높았다. 판매·구매·영업직종의 인력수급 전망에 대해 반도체 관련 업종의 73.3%가 '판단불가'라고 답했다. 미래차는 65.1%, 바이오헬스는 51.7%였다. 경총 임영태 고용정책팀장은 "현장 맞춤형 직업훈련 강화와 고용규제 완화로 현장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글로벌 우수 인재 유치나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으로 인적자본을 축적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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