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온실가스 1만2천588t 감축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친환경 에너지 시설로 주목받는 연료전지 발전소 '빛고을 에코에너지'가 8일 준공식을 하고 상업 운전 소식을 알렸다.

발전소는 815억원이 투자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한국중부발전, 두산건설, SK가스 등이 출자해 특수법인 빛고을 에코에너지를 설립했다.

광주시 제1 하수처리장 유휴 부지 1만5천843㎡에 12.32㎿h 용량으로 지난 8월 말 공사를 마치고 상업 운전을 하고 있다.

연료전지 발전은 천연가스(NG)와 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하지만, 수소를 추출해 공기 중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국산 신기술 연료전지를 국내 최초로 적용해 천연가스와 액화석유가스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발전·공간 효율도 높다.

광주 전체 연간 전력소비량의 1.1%에 해당하는 9만5천㎿h의 전력을 생산한다.

발전소에서 생긴 열은 한국씨이에스를 통해 광주시청, 김대중컨벤션센터, KBS 등 26개 기관과 아파트 단지 820세대에 공급된다.

광주시는 화력발전소 대비 연간 5천359TOE(석유환산톤·1TOE는 원유 1t의 열량)의 에너지 절감, 1만2천588t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예상했다.

성인 13만여명이 호흡할 수 있는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로 대기질도 개선할 수 있다고 광주시는 기대했다.

광주시는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 민자유치를 통해 추가로 11곳에서 발전사업 허가를 받고 조만간 착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 세계에서 RE(재생에너지) 100을 선언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가 강조되는 때 국내 신기술을 최초 도입한 친환경 발전소를 건립해 발전적 모델을 만들었다"며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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