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옴므-더샤이 결합설' 계약 만료 앞둔 LPL 선수들 - ②

이솔 2022. 11. 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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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A 공식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월드 챔피언십을 마친 LPL 선수들이 시즌 마지막 대회, 'NEST 2022'를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 NEST 2022 이후에는 일부 한국 선수들을 포함해 오랜 기간 팀과 동고동락한 다수의 선수들이 소속팀과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올해까지 계약된 선수들의 계약종료일시가 11월 22일인 만큼, 그 이후 펼쳐질 이적시장을 두고 벌써부터 '계약 종료 선수'를 사로잡으려는 팀들의 치열한 물밑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2021 돌풍의 주역' 레어 아톰(RA)

올해 애니원스 레전드(AL)이 있었다면, 정글러 '레얀'을 필두로 작년 LPL 내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레어 아톰에서는 7명의 선수단 중 5명의 선수들이 계약만료를 앞뒀다. 

탑 라이너 '큐브' 다이이, 정글러 '레얀' 루줴, '스트라이브' 천량, '아이보이' 후셴자오, '조라흐' 양충장이 해당 선수들로, 포지션별로 한 명씩의 선수들이 풀려날 예정이다.

선수들의 외모로는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나, 팀이 실력적으로는 비인기팀인 만큼 미드라이너 '스트라이브'의 재계약 가능성 외에는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은 없다.

서머시즌에는 조라흐가 출전하지 못했기에  5명의 선수들이 만들어낸 '인생 경기'는 스프링 시즌 1주 1일차, 탑 이스포츠(TES)를 상대로 만들어낸 2-0 완승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1세트는 충격과 공포의 연속이었다. 경기시간 1분 5-5 바텀라인 교전서 나이트-티안에게 2데스를 기록하며 불리하게 시작했으나, 티안의 동선을 완벽하게 읽어내는 레얀(렉사이)의 동선과 더불어 상대를 완벽하게 품는 교전으로 '한타의 TES'를 완벽하게 부쉈다. 이 경기에서의 레얀은 타잔-카나비를 넘어 클리어러브와도 비견될 '정글의 신(중국)'이었다.

사진=LoL Esports 공식 SNS, RNG 선수단

'기브 업' 기로 선 로얄 네버 기브 업(RNG)

최근 한 관련자의 폭로로 '위기설'은 잠잠해졌으나, RNG는 소송전과 재계약 문제 등으로 본질적인 문제는 변하지 않았다.

특히 RNG는 이번 NEST 2022를 앞두고 탑 라이너 천천을 제외한 모두와 계약해지를 앞뒀으며, 현지에서는 '샤오후' 리위안하오의 FA, '웨이' 얀양웨이-'밍' 시썬밍의 FA(혹은 WBG 합류) 등 무성한 소문이 떠돌고 있다.

유일하게 주목받지 못하는 선수는 후보 서포터 '버니' 류원캉으로, 그는 작년 데마시아컵 출전 이후 공식전이 없는, 팬들에게는 잊혀진 존재다.

RNG의 명경기는 T1과의 MSI 결승전을 꼽을 수 있으며, 5세트 내내 압도적인 초반 격차를 만들어낸 웨이에 더해 '제우스'의 탄생을 알린 빈의 고전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특히 2세트 상대의 와드를 간파, 블루-두꺼비-늑대-칼날부리-탑 동선으로 제우스를 쓰러트린 장면은 웨이의 치밀함을 볼 수 있는 장면.

사진=인빅터스 게이밍(iG) 공식 웨이보, 안(좌)과 윙크(우)

'인천 게이밍' 인빅터스 게이밍(iG)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직후 경제적 문제가 부각된 인천시처럼, iG 또한 2018년 롤드컵 우승 이후 연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숙적이자 라이벌이었던 WE와 함께 LPL의 지하 경제를 담당 중인 iG는 올 한해 '게임단 지원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선수단에서는 원거리 딜러/서포터로 활약하던 '윙크' 장루이를 제외하고 결원이 없는 점은 긍정적이다. 핵심 선수인 지카-슌은 2024년 11월까지, 웨카이는 2023년 11월까지 계약되어 있다.

서머시즌 윙크의 핵심 경기는 '폭주기계' 블리츠크랭크를 보여준 7주차 WE전 1세트다. 

물론 상대가 전패팀이었으나, 그 전패팀을 상대로 비등할 정도로 막싸움을 펼치는 팀원들 사이에서 환상적인 그랩과 더불어 안정적인 서포팅을 선보이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시예(아지르)를 터트린 18분경 미드라인에서의 그랩은 경기의 핵심.

사진=징동 게이밍(JDG) 공식 웨이보, '카나비' 서진혁

'LPL의 승자' 징동 게이밍(JDG)

성적 좋은 비인기팀 JDG는 중국 내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진정한 승자'로 예전부터 평가받았다. 선수단에게 지출하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으면서도 매년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다만 '진정한 승자'는 있을 지 몰라도 '영원한 승자'는 없듯, JDG 또한 선수단 구성 변화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웨이보 게이밍(WBG)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는 '옴므' 윤성영 감독은 물론, '카나비' 서진혁과 '야가오' 쩡치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계약기간 만료를 앞뒀던 369와 호프는 이미 재계약을 완료했다.

현지에서는 카나비의 LCK 리턴 소문이 돌고 있으나, 옴므 감독과 더불어 카나비가 WBG의 '용병 쿼터'를 메울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물론 재계약 가능성 또한 없지는 않다.

카나비-야가오의 명경기는 수없이 많다. 당장 이번 롤드컵에서도 로그를 상대로 전력(플랜A)조차 다하지 않고 손쉽게 승리를 거둔 전력이 있다.

다만 본지는 올 시즌 운명을 갈랐던 1주차 TES전 1세트를 최고의 명경기로 꼽았다.

369의 '탱커 비선호' 이미지를 세트 플레이로 말끔히 지운 것은 물론, 카나비는 티안(그레이브즈)을 상대로 정글 레벨차이를, 야가오는 주력 챔피언인 르블랑으로 지난 시즌의 부진을 말끔히 털어버리는 활약을 선보이며 '라이벌' TES에게 일방적인 경기 끝에 승리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자를 압살한, 지난 시즌 12위 팀이라기에는 너무나도 압도적이었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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