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실전감각 쌓은 구탕 “필리핀 선수들 활약, 동기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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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대 속에 창원 LG 유니폼을 입은 저스틴 구탕(25, 188cm)이 D리그를 통해 경기감각을 끌어올렸다.
구탕은 8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2-2023 KBL D리그 1차 대회 첫 경기에 선발 출전, 21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활약하며 LG의 91-81 승리에 기여했다.
구탕이 D리그를 통해 점진적으로 경기감각을 끌어올린 후 합류한다면, 조상현 감독이 강조하는 트랜지션은 보다 강력한 LG의 무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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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탕은 8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2-2023 KBL D리그 1차 대회 첫 경기에 선발 출전, 21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활약하며 LG의 91-81 승리에 기여했다. 구탕은 6개의 2점슛 모두 성공시키는가 하면, 한상혁과 함께 LG의 속공을 주도하기도 했다.
구탕은 보수총액 2억 1300만 원에 LG와 계약했다. 필리핀 아시아쿼터 가운데에는 렌즈 아반도(KGC, 2억 3700만 원)에 이어 2번째로 높은 몸값이다. 탄력과 기동력을 두루 지녀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정규리그에서는 8경기 중 단 1경기에서 1분 36초만 소화하는 데에 그쳤다. 팀플레이에 조금 더 녹아들어야 한다는 게 조상현 감독의 견해다.
D리그를 관전하기 위해 이천LG챔피언스파크를 찾은 조상현 감독은 구탕에 대해 “확실히 패스는 한 템포 빠르지만, 수비에서 놓치는 부분이 있다. 계속 연습을 통해 만들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구탕 역시 D리그 첫 경기를 치른 소감에 대해 “다 함께 열심히 뛰어서 승리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집중력이 조금 떨어졌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구탕은 이어 “감독님이 코트에서 100%를 쏟아 부으라고 하셨다. KBL의 공격, 수비 스타일에도 더 적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긍정적인 부분은 시간적으로 여유를 갖고 훈련에 임해 체력을 많이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구탕은 “한국에 처음 왔을 때에 비하면 확실히 체력이 좋아졌다. 경기를 뛰며 몸이 가볍다는 걸 느꼈다”라고 전했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현대모비스), 이선 알바노(DB) 등이 일으키는 필리핀 돌풍도 자극제가 될 터. 구탕은 “당연히 동기부여가 되지만, 감독님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하셨다. 때가 되고 몸이 만들어지면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고 하셨다. 물론 필리핀에서 온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모두 필리핀을 대표해서 뛰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조상현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LG는 4승 4패를 기록, 6위에 올라있다. 구탕이 D리그를 통해 점진적으로 경기감각을 끌어올린 후 합류한다면, 조상현 감독이 강조하는 트랜지션은 보다 강력한 LG의 무기가 될 수 있다. LG는 평균 5.1개의 속공을 기록,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구탕은 “D리그는 정규리그에 대비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D리그를 통해 실전감각을 더 쌓아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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