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안일한 경제 인식이 문제"…한덕수 "한국보다 나은 나라 어디있나"

한재준 기자 박혜연 기자 김유승 기자 2022. 11. 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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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무역수지 적자 등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어렵다는 지적에 "지금이 베스트라는 얘기는 아니다"면서도 "한국보다 더 나은 나라가 지금 어디에 있냐"고 말했다.

이에 한 총리는 "지금 선방한다고 해서 미래에 위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 우리나라 경제 운영이 전 세계에서 손가락질받을 만한 상황이라고 말씀하시는 건 과한 말"이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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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베스트라는 건 아냐…손가락질 받을 만한 상황 아냐"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1.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박혜연 김유승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무역수지 적자 등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어렵다는 지적에 "지금이 베스트라는 얘기는 아니다"면서도 "한국보다 더 나은 나라가 지금 어디에 있냐"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내년도 예산안 종합정책질의에서 '다른 나라 무역수지가 흑자로 바뀌기 시작했다. 그런데 우리나라 주요 품목은 마이너스'라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상대적으로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괜찮은 경제 운영을 하는 나라"라며 "상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선방하고 있다는 것이다. 온 세계가 경제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 있다는 것을 알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총리의 안일한 인식이 가장 큰 문제"라며 "비상경제민생회의는 왜 한 것이냐"고 질타했다.

이에 한 총리는 "지금 선방한다고 해서 미래에 위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 우리나라 경제 운영이 전 세계에서 손가락질받을 만한 상황이라고 말씀하시는 건 과한 말"이라고 맞섰다.

다만 한 총리는 "우리나라가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상대적으로 괜찮지만 항상 비상적 자세를 가지고 대통령 이하 정부가 경제 운영에 있어서 대외 신인도를 유지해 가며, 또 전 세계 경제가 좋아질 때를 대비해 충분히 역량을 비축하고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잘하고 있다고 누가 얘기하냐'는 박영순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우리나라가 잘하고 있다고 한 적 없다. 상대적으로 잘하고 있다고 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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