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귀환… 4년만에 `지스타` 무대 빛낼 9개작 공개
4종 시연·5종 영상 출품작 발표
최대규모 300부스·개발자 방문도
넥슨이 '지스타 2022'의 메인 슬로건을 '귀환'으로 설정했다. 지난 4년간 투자해 온 '선택과 집중'의 결과물과 함께 재미라는 가치를 주는 게임사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8일 판교 사옥 1944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019년, 신작 게임 개발 전략을 선택과 집중으로 전면 수정하고 지난 4년간 이 전략을 올곧게 실행해 왔다"며 "이번 지스타에서는 글로벌을 정조준해 준비한 다양한 장르의 신작부터 넥슨의 명작이 다른 플랫폼으로 귀환해 새로워진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올해 지스타에서 4종의 시연 출품작과 5종의 영상 출품작을 선보인다. 이 대표는 올해 지스타 BTC관을 오롯이 시연에 초점을 두고 설계했다고 밝혔다. 넥슨은 올해 지스타에서 BTC관 단일 최대 규모인 300부스를 운영한다. 이 대표는 "최대한 많은 관람객들에게 직접 신작 게임을 체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넥슨은 560여대의 시연기기를 설치하고 지스타 출전 이래 처음으로 콘솔 플랫폼 시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넥슨이 올해 지스타에서 시연하는 작품은 △마비노기 모바일(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콘솔·PC) △카트라이더: 드리프트(PC·모바일) △데이브 더 다이버(콘솔) 등 총 4종이다. 시연작 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내년 1월 12일 PC와 모바일에서 글로벌 프리시즌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스타 개발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등의 깜짝 이벤트도 준비한다.
넥슨의 부스는 가로 82m, 세로 6m 크기의 대규모 전광판이 중앙에 위치하며 양옆으로도 날개처럼 화면이 이어진다. 이를 활용해 신작 5종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영상 출품작은 △프로젝트 AK(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3D 액션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캐주얼 MMORPG) △갓썸: 클래시 오브 갓(MMORTS) △나이트 워커(액션 MORPG) 등이다. 이 가운데 프로젝트 AK와 프로젝트 오버킬은 '던전앤파이터' IP(지식재산권) 기반의 신작이다.
특히 프로젝트 AK는 기존 '프로젝트 BBQ'로 알려졌던 작품으로, 소울라이크 장르로 개발 중이다. 소울라이크는 일본 개발사 프롬 소프트웨어가 개발한 '다크 소울' 시리즈에서 영향을 받은 장르로, 어려운 난이도와 어두운 분위기가 특징이다. 이 대표는 '올해의 게임(GOTY)을 한 번 받아보자'라는 목표로 프로젝트 AK를 개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넥슨은 지난해 슈퍼 IP 10종 이상을 발굴·육성하는 한편 게임에 한정하지 않고 폭넓은 재미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올해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히트2' 등 원작을 계승한 게임들을 성공적으로 출시했고 선택과 집중이라는 기조 아래 다양한 신작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게임을 잘 서비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에서 사랑받는 넥슨이 되는 방향으로 체질개선 노력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넥슨은 이날 지스타 출품작 외에 또 다른 프로젝트를 깜짝 발표하기도 했다. '듀랑고' IP 기반의 신작 '프로젝트 DX'의 티저 영상을 최초로 공개한 것. MMORPG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 DX는 원작의 공룡, 서바이벌, 크래프팅 요소와 함께 독특한 게임성을 탑재해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항준 감독의 신작 영화 '리바운드' 제작에 참여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리바운드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농구를 향한 열정으로 꿈에 도전하는 부산 중앙고 농구부 학생들의 이야기다. 이 대표는 "본업인 게임을 잘 만드는 데 집중하는 것뿐 아니라 대중들, 특히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을 묶어둘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지 고민해 왔다"며 "영화를 통해서 청소년들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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