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군용기 31대, 대만 해협 중간선 넘어 무력 시위…올해 최다

김정률 기자 2022. 11. 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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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잠잠했던 대만 해협에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8일 대만 현지 언론과 블룸버그통신은 대만 국방부 발표를 인용, 지난 7일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전투기는 63대 및 4척의 군함이 대만 주변 해·공역에서 활동했다고 보도했다.

이중 전투기 31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대만 서남 공역(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전투기 63대가 대만 주변 공역에서 활동한 것은 올해 최고 수준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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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통상장관 대만 방문에 반발
中외교부 "영국,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에 잘못된 신호 보내면 안돼"
대만국방부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한동안 잠잠했던 대만 해협에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8일 대만 현지 언론과 블룸버그통신은 대만 국방부 발표를 인용, 지난 7일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전투기는 63대 및 4척의 군함이 대만 주변 해·공역에서 활동했다고 보도했다. 이중 전투기 31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대만 서남 공역(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대만군도 즉각 전투기와 함정 및 해안 미사일 시스템을 이용해 이를 모니터링했다.

전투기 63대가 대만 주변 공역에서 활동한 것은 올해 최고 수준은 아니다. 중국군은 지난 8월7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방문에 반발하며 66대의 군용기를 동원한 바 있다. 하지만 31대의 군용기가 중간선을 넘은 것은 올해 최다다.

인민해방군은 중간선 북단에 2대의 젠(J)-11 전투기를 보냈다. 중간선 연장선에는 젠-16 전투기 24대와 윈(Y)-8 대잠초계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또 서남 공역 서남부 지역에는 젠-10 전투기와 쿵징(空警)-500 조기 경보기가 등장했다.

중국의 이런 무력 시위는 그렉 핸즈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은 이번주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회담한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대외 무역을 담당하는 영국 고위 관리가 대만을 방문하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세계에 중국은 하나뿐이며 대만은 중국 영토에서 분리할 수 없는 일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영국은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또 리투아니가 비록 대만이라는 국호 대신 '타이베이'라고 했지만 대만에 무역 대표처를 개설한 것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또 이번주 뉴욕에서 미국과 직접 무역 협상에 나선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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