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K리그 입성' 천안, '천안 레전드' 박남열 감독 선임

김유미 기자 2022. 11. 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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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부터 프로 무대에 진출하는 천안시민프로축구단이 초대 감독으로 박남열(전 창원시청 코치)을 선임했다.

천안은 신임 감독 인선을 마치며 2023시즌 K리그2 진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더불어 박 감독은 선수 시절 프로 무대서 우승 7회, 축구 지도자로 WK리그 3연패와 여자 축구 대표팀 24연승, 창원시청의 K3리그 우승 등 '위닝 스피릿(Winning Spirit)'을 갖췄다는 점에서도 호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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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2023시즌부터 프로 무대에 진출하는 천안시민프로축구단이 초대 감독으로 박남열(전 창원시청 코치)을 선임했다. 천안은 신임 감독 인선을 마치며 2023시즌 K리그2 진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박남열 천안 신임 감독은 "간결하고 효율적인 경기로 이기는 축구를 보여드리려고 한다. 천안시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 감독은 전술 및 선수 관리 측면에서 세밀함과 섬세함이 요구되는 여자 축구팀을 오래 이끈 경험이 있다. 천안 구단은 박 감독이 다음 시즌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팀의 기반을 꼼꼼하게 다질 수 있는 인물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더불어 박 감독은 선수 시절 프로 무대서 우승 7회, 축구 지도자로 WK리그 3연패와 여자 축구 대표팀 24연승, 창원시청의 K3리그 우승 등 '위닝 스피릿(Winning Spirit)'을 갖췄다는 점에서도 호평을 받는다. 경험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기,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는 철학이 구단이 추구하는 방향과 잘 맞아떨어지며 천안 사령탑에 오르게 됐다.

박 신임 감독은 선수 시절 프로 통산 250경기 출전(40골 24도움), 국가대표팀에서 19경기 출전(1골)의 기록을 남겼다. 프로 리그에서 7번의 우승을 이뤄냈을 정도로 '우승 DNA'를 갖춘 지도자로 통한다.

성남 FC의 전신인 성남 일화에서 6번의 우승을 일궈낸 뒤 수원 삼성으로 팀을 옮겨 또 한 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2009년 여자축구팀인 고양 대교 감독으로 부임하며 성인무대 지도자로 변모한 후에는 고양 대교를 이끌며 3차례 우승을 달성했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까지 역임했다.

성남과 전남 드래곤즈에서는 코치를 맡으며 프로팀 지도 경력을 쌓았고, 김해시청과 창원시청에서 코치로서 K3리그까지 두루 겪은 경험 많은 지도자다. 특히 올해는 창원시청의 조직력을 다지는 데 남다른 실력을 발휘하며 K3리그에서 우승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선수 시절에는 개인 기술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 사이에서 연계 플레이에 능했던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골을 넣는 공격수, 압도적 체격의 수비수에게 시선이 몰리던 시절을 기술로 정복해온 미드필더였던 만큼 '시대를 앞서나간 선수'로 평가되기도 한다. 선수 시절의 플레이 스타일과 경험이 새로운 출발을 앞둔 천안의 기초공사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일화 천마 소속으로 팀이 서울과 천안을 거쳐 성남으로 연고지를 옮겨가는 과정을 모두 겪었던 만큼, 천안과의 인연과 기억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FA컵 우승 등 천안에서 거둔 값진 성과의 중심에 있었다. 팀을 이끌어나갈 신임 감독이 결정되면서 천안의 프로화 과정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천안시축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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