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굳건한 백화점…호실적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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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이 불황에도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해외여행객이 기대보다 늘지 않으면서 면세점에서 살 고가품을 백화점에서 구매하는 '보복소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은 3분기 매출액이 연간 17.3% 늘어난 7689억원을 나타냈고 영업이익은 1089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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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실적발표 롯데·신세계百도 호조…"명품·패션 견인"
연말 대외 불확실성 증가가 소비둔화로 번질까 주시 중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백화점이 불황에도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해외여행객이 기대보다 늘지 않으면서 면세점에서 살 고가품을 백화점에서 구매하는 ‘보복소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롯데백화점과 신세계(004170)백화점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 롯데백화점은 3분기 매출액이 연간 17.3% 늘어난 7689억원을 나타냈고 영업이익은 1089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광주·대구·대전 별도법인 포함)은 이 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8% 증가한 6096억원, 영업이익은 50.5% 증가한 1094억원을 나타냈다. 한화솔루션(009830) 갤러리아 부문(갤러리아백화점)도 3분기 매출 1265억원, 영업이익 77억원으로 각각 4.9%, 13.24%씩 증가했다.
고물가와 고환율로 전반적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백화점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모양새다. 오히려 코로나19 재확산과 강달러 장기화가 ‘쓸 돈은 쓰는’ 소비자들을 백화점으로 몰려들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부터 이어져 온 명품 중심의 패션 수요에 적절히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069960)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와 소비심리 회복 영향으로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며 “특히 백화점 부문은 패션·스포츠·화장품 등 고마진 상품군의 매출 호조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야외 활동 증가도 한몫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패션 수요가 늘며 여성(31.7%)·남성패션(29.1%)·골프웨어(33.7%) 등 대중 장르가 크게 성장했다. 추석 명절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1.1% 늘며 힘을 보탰다.
한편 백화점 업계는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소비 둔화로 번질까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명품과 고가 패션 위주의 실적 호조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연말 이후에도 이 상황이 계속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겨울철 대외활동 감소 및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각종 행사 위축 등 영향도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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