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친환경 상용차로 中시장 반격나섰다

조은효 2022. 11. 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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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고전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친환경 상용차로 반격에 나선다.

현대차는 8일 중국 베이징 왕징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금융투자사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의 자회사 CCM과 함께 중국 상용차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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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중국 지주사인 현대차그룹 중국유한공사(HMGC)와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의 자회사 CCM의 관계자들이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상용차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고전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친환경 상용차로 반격에 나선다.

현대차는 8일 중국 베이징 왕징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금융투자사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의 자회사 CCM과 함께 중국 상용차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ICC와 CCM의 투자 네트워크를 활용한 펀드 조성으로, 현대차그룹 상용사업의 전동화 전환과 친환경 상품 판매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급속히 전환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기아의 승용차 부분 중국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1년 9.8%까지 올랐으나 점차 하락하며 올들어 9월까지는 1.6%로 축소된 상태다. 중국 현지 전기차들의 득세로 승용차 부분은 단기에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상용차를 앞세워 중국시장의 틈새를 공략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중국 쓰촨성 상용차 제조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를 기반으로 상용 친환경 차량의 개발과 생산, 딜러 운영을 담당한다. CICC와 CCM은 중국 정부, 국유기업 등과 펀드를 조성해 신규 판매채널 구축 등 다각적 협력을 추진한다.

대차는 첫 해외 수소연료전지 생산법인인 HTWO 광저우의 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수소전기트럭도 도입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친환경 차량 중심으로 급변하는 시장과 고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중국 상용 사업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파트너와의 협업을 다각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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