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7년만에 '섬 가꾸기사업'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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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섬 가꾸기 사업이 7년 만에 종료된다.
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더는 섬 가꾸기 사업 대상 도서지역을 추가하지 않지만 기존에 선정됐던 섬 가꾸기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7년까지 총 1천60억원을 투입해 섬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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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섬 가꾸기 사업이 7년 만에 종료된다.
그동안 도서 지역발전 핵심정책으로 활용했던 사업을 갑자기 그만둔 데 대해 전임 단체장 사업을 외면한 것이란 시각도 있다.
전남도는 8일 보도자료 등을 통해 "전남도는 내년에 가고 싶은 섬으로 목포 외달도, 여수 대횡간도와 송도, 신안 고이도 등 4곳을 선정했다"며 "이로써 2015년부터 시행된 섬가꾸기 사업이 7년 만에 종료한다"고 말했다.
섬 가꾸기 사업은 이낙연 전 지사가 취임한 2015년부터 야심 차게 추진한 전남 섬 지역 관광객유치와 지역발전 사업이다.
올해까지 총 24개 섬에 대해 예산(올해까지 664억원)을 투입해 정주 환경 개선사업 등을 했다.
도는 올해 섬 가꾸기 사업 대상 섬 4곳에 대한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면 더는 대상 섬을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
2014년 전남지사로 취임한 이낙연 지사는 2015년부터 '가고 싶은 섬, 숲속의 전남 만들기' 등으로 섬 가꾸기에 열을 올렸고 후임 김영록 지사도 민선 7기에는 이를 이어왔다.
전남도가 민선 8기 들어 섬 가꾸기 사업을 종료한 것을 두고 지방자치단체장이 선거를 통해 교체되면 역점 사업이 손바닥 뒤집듯 바뀌어 공무원들의 역량과 예산 낭비되는 선례가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더는 섬 가꾸기 사업 대상 도서지역을 추가하지 않지만 기존에 선정됐던 섬 가꾸기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7년까지 총 1천60억원을 투입해 섬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와 함께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해 도서 지역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섬에 대한 소중한 가치는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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