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영순 "이상민 사퇴, 이태원 참사 부상자·유족에 위로"

기사내용 요약
"언제 그만두실지는 몰라도"…뒤끝 보이기도
윤희근 향해 "셀프수사 누가 믿나…사퇴해야"

[나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 지난달11일 오전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2.10.11. leeyj2578@newsis.com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향해 "이 장관이 책임을 통감하고 스스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나는 것이 진정하게 유족에게 위로가 되고 병상에 계신 분들이 빨리 쾌유할 수 있는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정일영 민주당 의원이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고 했더니 '유족들을 위로하고 병상에 계신 분들의 쾌유를 비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이번 참사를 '참사 수준에 달하는 사고'라고 표현했다"며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을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언제 어떻게 본인의 거취를 결정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하시면 안 된다"며 이 장관의 사의표명을 촉구했다.

이 장관에게 지역화폐 예산에 대한 질의를 하는 과정에서도 "언제 그만두실지 몰라도 계시는 동안은 주무부처 장관이라 질의드리겠다"며 뒤끝을 보이기도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에게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집무실과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여부를 두고 질의하니 '현재까지 하지 않았고 추가적으로 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며 "특별수사본부 수사 상황을 보고받았다는 얘기인데 이렇게 하고 누가 이 셀프수사를 신뢰하겠냐"고 질타했다.

이어 "마지못해 오늘(8일) 경찰청장과 서울청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하는데 이 수사 결과를 어떤 우회적인 통로라도 현직 청장에게 그 수사 정보가 들어간다고 국민들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그렇다면 나중에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당사자가 될 수 있는데 수사를 제대로 하기 위해 본인이 스스로 먼저 물러나야 하지 않냐"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윤 청장은 "특수본 수사를 보고받는다는 것은 그런 의미가 아니었고 압수수색 관련해 추가로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은 언론보도가 된 내용"이라며 "그건 기사를 찾아보면 제가 의회에서 말씀드린 그 날짜 하루나 이틀 전에 이미 보도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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