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문화 최고라더니..라이언 레이놀즈 "'복면가왕' 출연=지옥 트라우마" [Oh!쎈 이슈]

[OSEN=박준형 기자]한편 영화 '데드풀 2'는 액션은 기본, 거침없는 입담과 유머로 중무장한 마블 역사상 가장 매력 터지는 히어로 데드풀이 미래에서 온 위기의 히어로 케이블을 만나 원치 않는 팀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오는 16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soul1014@osen.co.kr

[OSEN=박소영 기자] “정말 재밌었다”고 할 땐 언제고. 라이언 레이놀즈가 MBC ‘복면가왕’ 출연 당시를 ‘지옥’이라고 표현했다.

7일(현지시각) 라이언 레이놀즈는 새 영화 ‘크리스마스 스피릿’ 홍보차 진행한 인터뷰에서 2018년 영화 ‘데드풀2’ 홍보를 위해 내한했던 때를 떠올렸다. 당시 그는 ‘복면가왕’에 깜짝 출연해 엄청난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하지만 라이언 레이놀즈는 인터뷰에서 “‘내가 왜 이걸 하겠다고 사인했지? 이건 정말 끔찍한 일이야’ 싶었다. 나는 심지어 그 노래를 모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 그것은 정말 트라우마로 남았고 실제 지옥을 경험하는 느낌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8년 5월 '데드풀2' 홍보차 내한했을 당시 라이언 레이놀즈는 '복면가왕'에 유니콘 가면을 쓰고 출연해 시선을 강탈했다. 영화 ‘Annie’의 OST 'Tomorrow'를 열창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고 이는 ‘데드풀2’ 흥행으로 화제를 이어갔다.

이후 가진 국내 매체 인터뷰를 통해 그는 “한국 문화가 전 세계에서 가장 깊이 있고 폭넓은 문화라고 생각한다. '복면가왕'에 나갔을 때 정말 재밌고, 떨리기도 했지만 아주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한국 문화의 정말 팬이고, 투어를 다닐 땐 한국에 꼭 들린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실상 속내는 복잡했던 모양이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이번 현지 매체 인터뷰에선 ‘복면가왕’ 출연을 ‘지옥 같은 트라우마’라고 강조하면서도 “‘복면가왕’이 미국에서 론칭하기 전이었다. 한국에서 제일 대단한 프로그램이라 해서 나가게 됐다”고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라이언 레이놀즈는 ‘크리스마스 스피릿’ 외에 ‘데드풀3’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복면가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