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의 시간'이라는 이재명…민주당은 '특검' 카드 만지작

이정현 기자 2022. 11. 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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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이태원 파출소를 찾았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을 만나 격려한 뒤 작년과 올해 준비태세에 어떤 점이 달랐는지, 지원인력 얼마나 있었는지 등을 물었다.

이날 파출소를 찾아 경찰관들과 악수를 나눈 이 대표는 "현장에서 최선을 다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며 "작년 행사 때도 근무했던 분이 계시냐. 작년에는 기동대 말고 교통통제 지원인력이 몇 분 정도 왔냐"고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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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파출소를 찾아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2.1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이태원 파출소를 찾았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을 만나 격려한 뒤 작년과 올해 준비태세에 어떤 점이 달랐는지, 지원인력 얼마나 있었는지 등을 물었다. 민주당은 국가 애도기간이 끝나자 관계자 책임을 추궁하며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등을 검토 중이다.

이날 파출소를 찾아 경찰관들과 악수를 나눈 이 대표는 "현장에서 최선을 다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며 "작년 행사 때도 근무했던 분이 계시냐. 작년에는 기동대 말고 교통통제 지원인력이 몇 분 정도 왔냐"고 질문했다.

이어 "소방서장께 여쭤보니 작년에는 차도와 인도를 분리하는 경비계획이 있었고 실제로 그랬다"며 "올해는 그게 없었다고 하는데 매년 연례 행사인데 왜 사고 발생했는지가 중요한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신적 고통이 크실텐데 혹시 심리치료나 이런 것들은 받고 있냐"며 "온 국민이 겪는 고통인데 일선에서도 애 많이 쓰셨고 사후수습에도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파출소 방문 직후 유실물 센터를 찾았다. 이 대표는 임현규 용산경찰서장의 설명을 들으며 신발과 바지, 외투 등 유실물을 면밀히 살폈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공간에서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2022.1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대표는 국가 추도기간이 끝난 지난 7일부터 관계자들의 책임을 강력히 추궁하고 있다.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희생자에 대한 진정한 애도와 추모의 시간이 지나고 책임의 시간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애도와 추모도 계속되겠지만 이제는 책임을 규명하는 일에 주력할 때가 됐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진지하고 엄숙하게 국민 여러분과 희생자 분들께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이같은 발언에 따라 민주당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찬대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경찰수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셀프수사 문제가 있다"며 "국정조사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결과가 미진하면 특검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를 만든 뒤 국민의힘 측 입장을 기다리는 중이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정조사 요구서) 성안 준비 상황은 여당과 협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지금 말씀드릴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오늘까지 여당의 전향적인 태도 전환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국정조사에 협조할 것을 요구하고 기다릴 예정"이라며 "범야권과 무소속 의원들만으로 진행할 수 있지만 아직은 여당의 협조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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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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