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직업적 음모론자" vs 황운하 "삼권분립 훼손 망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 청담동 술자리 의혹 등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이번에는 황운하 민주당 의원 등을 '직업적 음모론자'라고 지칭해 야당과 다시 충돌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7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황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씨를 '직업적 음모론자'로 지칭해 야당 예결위원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 청담동 술자리 의혹 등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이번에는 황운하 민주당 의원 등을 '직업적 음모론자'라고 지칭해 야당과 다시 충돌했다. 황 의원은 한 장관에 대한 고소를 예고했으며 민주당도 즉각 반발했다.
황운하 의원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장관은 국회 회의장에서 의원을 특정해 모욕하고 완벽하게 모욕죄를 저질렀다"며 "무슨 근거로 저를 향해 직업적 음모론자란 망언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7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황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씨를 '직업적 음모론자'로 지칭해 야당 예결위원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황 의원은 지난 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 장관이 추진한 '마약과의 전쟁' 기조가 이태원 참사의 배경이 됐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한 장관의 발언은 이를 겨냥한 것으로, 장관의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야당의 반발로 예결위가 파행되기도 했다.
황 의원은 회견에서 "저는 단지 사실에 기초해 이태원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리적 의문을 제기했을 뿐"이라며 "대형 참사 발생 원인을 다각도로,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건 국회의원의 당연한 직무"라고 항변했다.
이어 "한 장관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제적으로 만들었다고 했지, 참사 배후나 주범이란 내용으로 발언한 적이 없다"며 "국회 활동을 부정하려는 비상식적 발언, 삼권분립 정신을 훼손하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 발언은 현행범으로 체포돼야 할 수준의 명백한 범죄"라며 이르면 이날 중 한 장관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한 장관 비판에 가세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한 장관 말대로라면 국민은 음모론자고, 국민을 대신해 물은 의원은 직업적 음모론자인가"라며 "황당무계한 궤변이다. 국민과 국회를 모독한 데 분명히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 장관은 같은날 예결위 회의에서 황 의원과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민주당 의원 등을 겨냥해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사람에 대해 반드시 끝까지 책임을 묻는 풍토가 정착돼야 한다"고 밝히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 장관은 지난달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을 향해 '의혹이 사실이면 장관직을 걸겠다'고 밝히며 김 의원과 충돌한 바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태원 참사] 野 "이상민 사퇴" vs 與 "용산서장 철저 수사" 격돌
- 민주, 與에 '이태원 국조' 최후통첩…"오늘까지는 설득"
- '하늘궁'서 신도들 성추행…허경영, 경찰 출석 조사
- 성매매 빙자 절도범 의혹 '23기 정숙'…결국 '통편집'될 듯
- '고려아연 우호지분' LG화학 신학철 "산업 생태계 위해 문제 잘 해결돼야"
- 삼성전자, 한경협 연회비 18억1000만원 11월중 납부키로
- '이 육수소스' 있다면 먹지 마세요…유통기한 지난 원료 사용해
- 성범죄 변호사도 충격받은 '최민환 녹취록'…"유흥 익숙해"
- "하느님이라 불러"…'건설업계 큰 손' 우오현 SM 회장 고발 당해
- 삼성전자 "FAST라는 강력한 트렌드가 다가온다…연평균 33%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