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반 만에 원달러 환율 1380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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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급락하며 한달 반 만에 1380원대로 내려섰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01.2원) 보다 16.3원 급락한 1384.9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380원대에 마감한 것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전인 9월 20일(1389.5원)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을 보이는 것은 강 달러 현상이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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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급락하며 한달 반 만에 1380원대로 내려섰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중국 봉쇄조치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지수 역시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에 사흘 연속 올라 장중 한때 2400선에 넘어서기도 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01.2원) 보다 16.3원 급락한 1384.9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7.2원 내린 1394.0원에 개장했다. 지난 4일 종가에서 불과 2거래일 만에 34.3원이나 하락한 것이다. 환율이 1380원대에 마감한 것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전인 9월 20일(1389.5원)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환율은 7일에도 18.0원 급락 마감하는 등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을 보이는 것은 강 달러 현상이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는 중국의 봉쇄조치 완화 기대감에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조정을 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66% 하락한 110.043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는 1달러=1유로인 '패리티'(등가) 수준을 회복했고 엔화 역시 강세를 보였다.
또 오는 8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약 달러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인플레 고공행진 역풍으로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공화당이 상하원에서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전망이 현실화 될 경우 공화당은 재정지출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의 학자금 대출 등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이는 재정지출 감소로 인한 물가 압력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기대에 달러 약세로 작용하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상하원 장악 가능성에 추가적 자금 지급이 어려워질 것이란 기대에 금리 상승 부담을 완화시키며 달러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25포인트(1.15%) 오른 2399.0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5.41포인트(0.65%) 오른 2387.20에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확대해 장중 한때 2400.39까지 올랐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을 회복한 것은 9월 15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85포인트(1.83%) 오른 713.33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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