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도지사 불통"…개발공사 사장 임명철회 촉구(종합)

김동철 2022. 11. 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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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원들이 부동산 투기 의혹과 전문성 부족으로 논란을 일으킨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과 관련, 임명을 강행한 김관영 전북지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장연국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8일 열린 전북도의회 제396회 정례회에서 "김 지사가 도민과 의회를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한 것은 불통 행정을 시작하겠다는 선전포고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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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들, 정례회서 손팻말 들고 항의
임명장 받은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오른쪽) [촬영 : 김동철]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도의원들이 부동산 투기 의혹과 전문성 부족으로 논란을 일으킨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과 관련, 임명을 강행한 김관영 전북지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장연국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8일 열린 전북도의회 제396회 정례회에서 "김 지사가 도민과 의회를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한 것은 불통 행정을 시작하겠다는 선전포고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오은미 의원(진보당·순창)도 "김 지사는 협치와 소통 행정을 주장했지만, 인수위 시절부터 편향 소통을 해오고 있다"며 "국가 예산 확보 명분으로 원칙 없는 명예도민증 남발, 전략적 외부 인사 영입 등 도민의 눈에 비친 김 지사의 도정 운영이 과거로 돌아간 것이 아니냐는 자괴감 섞인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특히 서 사장에 대한 임명은 도의회와 도민에 대한 명백한 '도발'로 규정했다.

전북도의회 "부적격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 반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자질 부족은 물론 자료 제출 거부, 호남인 폄훼 발언 등으로 청문회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후보였는데도 김 지사는 임명을 강행했다"며 "김 지사의 처사는 의회와 도민을 무시한 행위로 의회와 도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수진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인사청문회에서 만장일치로 부적격으로 드러난 후보를 옹호하고 도의회를 상대로 억지스러운 역공을 펼치는 도지사의 논리는 옹색하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서 사장이 도덕성 검증에 응할 용의가 있었다면 본인 자료만이라도 제출했을 것"이라며 "또 호남 출향민들을 '하층민'이라고 표현해 그릇된 사회적 가치관을 보여줬다"면서 임명 철회를 주문했다.

김성수 의원(민주당·고창 1)은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서 사장이 임대주택을 포함해 4채를 가지고 있다"며 "다주택 보유자가 개발공사 사장이 되는 게 맞느냐"고 따졌다.

도의원들은 '호남인 비하 발언 도민들께 사과하라', '부적격 개발공사 사장 임명거부'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항의하기도 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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