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용산에만 책임 묻는다면 대한민국 왜 존재하나”
김명진 기자 2022. 11. 8. 16:06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8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 책임 소재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용산’에만 책임을 묻는다면 대한민국은 왜 존재합니까”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용산경찰서장, 용산소방서장, 용산구청장 등 ‘용산’ 공직자들이 줄줄이 입건됐다”며 “국가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지 다시 묻게 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가 안전 시스템 회의를 주재하고 “상황 관리가 안 돼 대규모 사고가 났다면 그것은 경찰 소관”이라며 “이걸 자꾸 (다른 것과) 섞지 말라”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책임은 있는 사람한테 딱딱 물어야 하지, 그냥 막연하게 ‘다 책임져라’라는 것은 현대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도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를 두고서는 “대통령의 말씀은 검사의 언어, 검사의 생각”이라며 “법률적으로는 맞는지 몰라도, 인간적, 윤리적, 국가적으로는 잘못된 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전날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과 관련해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 용산서 정보과장과 계장 등 경찰관 4명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총 6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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