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칭 복수’ 신예은, 사격 도전·민낯 촬영…이미지 변신 통할까 [TV보고서]

박정민 2022. 11. 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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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 튀는 역할을 주로 맡았던 신예은이 연기 변신에 나선다.

민낯 촬영에 사격 자격증까지 취득한 신예은의 변신이 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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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통통 튀는 역할을 주로 맡았던 신예은이 연기 변신에 나선다. 민낯 촬영에 사격 자격증까지 취득한 신예은의 변신이 통할지 주목된다.

11월 9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3인칭 복수'(극본 이희명/연출 김유진)는 쌍둥이 오빠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아 나선 찬미(신예은 분)와 불공평한 세상에 맞서 복수 대행을 시작한 수헌(로몬 분)이 인생을 뒤흔든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고자극 하이틴 복수 스릴러다.

신예은이 보여줄 강렬한 이미지 변신이 최대 관전 포인트다. 그간 드라마 '에이틴', '경우의 수', '유미의 세포들 2'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밝고 상큼한 이미지의 배역을 주로 맡았던 신예은은 오빠의 죽음을 쫓는 사격 선수 준비생 옥찬미 역으로 분한다. 밝고 외향적이었던 옥찬미는 오빠 죽음 후 사건을 파헤치면서 강인해지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신예은 장르물 도전에는 많은 고민이 서려있다. 신예은은 8일 진행된 '3인칭 복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웃을 땐 강아지 같은데 안 웃으면 냉정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한때는 스트레스였는데 문득 배우로서 연기에 입힌다면 나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했다"며 "제가 가진 모습 중 밝은 모습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시크하고 차가운 모습도 있다. 그런 걸 연기에 담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고단한 찬미의 얼굴을 표현하기 위해 민낯으로 촬영에 임했다. 신예은은 "자연스럽고 꾸미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메이크업도 아예 안 했다. 다크서클이 보이면 스태프가 가려야 한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했다. 많은 분들이 '쟤 누구지 신예은 맞나'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저는 성공일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격 선수를 꿈꾸는 역할인 만큼 사격 연습에 몰두하고,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신예은은 "신체적인 부분도 운동선수랑 안 어울리고, 체력적으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사격 외에도 많은 운동에 도전하려고 했다"며 "총이 생각보다 무겁더라. 떨림도 막고 안정적인 자세를 만들기 위해 아령을 들고 다니거나 촬영이 없을 땐 거의 사격장에서 보냈다. 다행히 코치님들이 자세히 알려주고, 응원해 줘서 잘 나온 것 같다. 사격 부심이 있다. 스스로 정말 자세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이에 더해 하이틴과 복수극이라는 상반된 성격의 장르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그려내질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김유진 감독은 복수극이지만 복수를 하게 된 10대 학생들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싶었다며 "죄를 지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는 단순한 상식들이 지켜지지 않아 아직 10대인 아이들이 나서게 되는 상황들이 나온다. 사회적인 화두를 던지고자 만들었던 드라마는 아니지만 문제의식을 가지고 생각할 수 있는 지점이 있지 않나 싶다. 그런 부분을 장르적인 재미랑 엮어서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복수물이기도 하고 하이틴물이기도 하다. 상반되는 성격을 조화롭게 드러내는데 초점을 맞췄다. 강렬한 이야기가 쉴 새 없이 몰아치지만 젊은 배우들의 고등학생다운 모습을 보고 싶어 할 것 같아서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장르물과 하이틴물이 잘 어우러지는 걸 중점적으로 생각하면서 만들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디즈니+ '3인칭 복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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