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산으로 `미래동행`… 中企의 스마트공장화 상생

박은희 2022. 11. 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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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8일 부산에 있는 스마트공장을 방문하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미래동행' 행보 강화에 나섰다.

동아플레이팅은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스마트공장 우수기업 표창을 받으며, 삼성전자와의 상생협력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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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성장… 세계 최고를 향한 길"
녹산산단 내 동아플레이팅 방문
제조혁신 기술·성공 노하우 제공
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부산 소재 중소기업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해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회장 취임 후 두번째 현장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8일 부산에 있는 스마트공장을 방문하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미래동행' 행보 강화에 나섰다. 회장으로 취임한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광주의 협력회사 디케이(DK)를 찾은 데 이어 벌써 두 번째 상생협력 현장 방문이다.

그는 취임한 당일에도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받고, 더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겠다"며 상생 노력에 대한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이 회장은 이날 부산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 내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 상생의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삼성의 대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 중 하나다.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의 제조혁신 기술과 성공 노하우를 제공해 상생협력에 기여하고 있다.

동아플레이팅은 전기아연 표면처리 전문 중소기업으로 2018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았다. 기존 수작업 공정을 자동화하는 등 제조 혁신을 통해 생산성은 37% 상승했고, 불량률은 77% 감소했다.

또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도금은 힘든 3D 업종'이라는 편견을 깨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역동적인 기업으로 변신했다. 근무 환경을 대폭 개선하면서 임직원 평균 연령이 32세로 낮아졌다.

동아플레이팅은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스마트공장 우수기업 표창을 받으며, 삼성전자와의 상생협력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장은 평소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미래동행' 철학을 강조해왔다. 삼성은 이에 기반해 △사회 바람직한 변화에 기여 △장기간 지속 가능 △사회적 난제 해결 등을 기준으로 기존 CSR 프로그램을 검토해 CSR을 전면 재정비했다.

삼성은 경영철학·핵심가치(인재제일·상생추구)와 연계해 청소년교육과 상생협력을 CSR 테마로 선정했다. 청소년교육 테마로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희망디딤돌, 기능올림픽·기술교육 등이 있고, 상생협력 테마로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 C랩, 안내견 사업, 나눔키오스크, 상생·물대펀드 등이 있다.

이 회장은 이날 동아플레이팅 방문에 앞서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서 열린 서버용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의 첫 출하식에도 참석했다.

삼성전기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양산을 시작하는 서버용 FCBGA는 고성능·고용량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패키지 기판이다. 명함 크기만한 기판에 머리카락 굵기보다 미세한 6만개 이상의 단자를 구현해냈다. 전력소모를 50%로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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