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는 '민주' 머스크는 '공화'…선거 앞두고 美 유명인 SNS '시끌'

이서영 기자 2022. 11. 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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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이 투표를 장려하고 나섰다.

우선 마크 러팔로는 인스타그램에 "공화당의 과대 선전을 믿지 말고 당신의 가족, 친구들을 투표장으로 모아 '신-파시스트'들을 처단하자"고 말했다.

트위터에 "독립을 지향하는 유권자들에게: 정치의 권력 분립은 한 정당이 과도한 권력을 쥐는 것을 억제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인 것을 감안할때 공화당에 투표할 것을 추천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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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하는 당이나 소속 정치인 언급하는 식으로 의견 표명
마크 러팔로는 인스타그램에 "공화당의 과대 선전을 믿지 말고 당신의 가족, 친구들을 투표장으로 모아 '신-파시스트'들을 처단하자"고 말했다. 트위터 캡쳐 갈음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이 투표를 장려하고 나섰다. 일부 스타들은 특정 후보나 정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8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마블(MCU)의 '헐크'로 유명한 마크 러팔로, 영화 '금발이 너무해' 주인공 리즈 위더스푼,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 등이 투표를 독려하거나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이나 진영을 소셜미디어(SNS)에 언급했다.

우선 마크 러팔로는 인스타그램에 "공화당의 과대 선전을 믿지 말고 당신의 가족, 친구들을 투표장으로 모아 '신-파시스트'들을 처단하자"고 말했다.

러팔로는 이미 재선에 나선 뉴욕의 케시 호철 의원 뿐 아니라 여러명의 민주당 후보들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

육상 남자 10종 경기 선수 출신 트렌스젠더(성전환자) 케이틀린 제너와 그의 딸 켄달 제너는 반대로 공화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트위터 캡쳐 갈음

육상 남자 10종 경기 선수 출신 트렌스젠더(성전환자) 케이틀린 제너와 그의 딸 켄달 제너는 반대로 공화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케이틀린 제너는 #투표로 미국을 지켜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를 트위터에 게재 했다. 해당 슬로건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들어낸 표어다.

그의 딸 켄달 제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투표를 장려하며, 유권자들이 알아야 할 이번 투표 관련 의제들을 공유했다. 주제들 중 일부는 낙태권과 총기 규제, 형사 사법 체계 등을 포괄한다.

배우는 아니지만 유명인에 속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8일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를 뽑으라고 권고했다.

트위터에 "독립을 지향하는 유권자들에게: 정치의 권력 분립은 한 정당이 과도한 권력을 쥐는 것을 억제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인 것을 감안할때 공화당에 투표할 것을 추천한다"고 적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5월 공화당을 지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당시 "나는 그동안 민주당에 투표해왔다. 민주당은 대체적으로 '다정한'(kind) 정당이었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현재의 민주당은 '분열'(division)과 '증오'(hate)의 정당이 됐다"고 평가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자신의 고향힌 플로리다의 사람들을 겨냥해서 게시물을 올렸다. 특히 청소년의 성전환을 위한 약물 및 수술 합법화를 응원한다는 글귀 밑에는 사전투표 링크를 추가했다. 인스타그램 캡쳐 갈음.

리즈 위더스푼과 아리아나 그란데는 투표 독려에 집중했다.

리즈 위더스푼은 "여성의 권리는 인권"이라며 "우리는 거꾸로 가고 싶지 않고,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여성의 권리가 인권이라는 것에 동의해야 한다"고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그러면서 #당신의 표는 중요하다(Your Vote Matters)고 강조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자신의 고향힌 플로리다의 사람들을 겨냥해서 게시물을 올렸다. 특히 청소년의 성전환을 위한 약물 및 수술 합법화를 응원한다는 글귀 밑에는 사전투표 링크를 추가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자신이 지지하는 정책을 언급하는 방식으로 민주당에 투표할 것을 독려하는 방법을 택한 것. 현재 플로리다는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성적 지향 및 성 정체성에 관해 교육할 수 없도록 하는 법률을 제정했다. 현재 플로리다 주지사는 론 드샌티스로 공화당 소속이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집권 2년에 대한 중간 평가이자 2024년 차기 대권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미국의 중간선거는 현지시간으로 8일 치러진다.

현재 공화당의 상하원 과반 확보가 현실화되면 바이든 대통령은 남은 2년 간의 임기 동안 국정 동력을 상당 부분 상실하게 될 전망이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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