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몰입한 넥슨…4년 결과물 지스타서 선보인다

박예진 2022. 11. 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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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의 부산행…시연작 4종·신규 게임 영상 5종 공개 예고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8일 지스타 2022 프리뷰 기자간담회에서 출품작 9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넥슨]
넥슨 지스타 2022 출품 라인업. [사진=넥슨]
넥슨 지스타 2022 부스 조감도. [사진=넥슨]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2019년부터 '선택과 집중' 개발 전략을 이어온 넥슨(대표 이정헌)이 그간 투자해 만들어낸 결과물을 지스타에서 선보인다.

내년 신작 공세를 앞둔 넥슨은 올해 지스타에서 글로벌 시장을 조준해 다양한 장르로 승부한다 플랫폼도 확장해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 등 패드 플레이까지 예고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8일 넥슨 판교 사옥 1994홀에 열린 '넥슨 지스타 2022 프리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에서 선보일 출품작 9종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지스타에 참가하는 넥슨은 올해 메인 슬로건을 '귀환(歸還)'으로 정했다.

넥슨은 2019년부터 신작 개발 전략을 '선택과 집중'으로 바꾸고 마일스톤 자체에 연연하기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회사 스스로 이용자들에게 떳떳할 때까지 '재미'에 집중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정헌 대표는 "지난 기간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정말 무겁게 실행해왔고 그간 투자한 결과물과 함께 재미라는 가치를 만들어내는 게임사로서 다시금 지스타에 돌아왔다"면서 "귀환이라고 하면 보통 게임에서는 원래 있던 마을로 돌아갈 때 사용하는 주문서를 연상시키는데,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세계로의 설렘을 변함없이 전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 출품 9종 확정…시연작 4종에 영상 공개 5종 포함

넥슨은 지스타 2022에서 B2C관 단일 최대 규모인 300부스를 꾸리고 내년 출시를 확정한 신작 4종의 시연 무대를 제공한다. 시연 플랫폼도 PC, 콘솔, 모바일을 아우를 계획이다.

먼저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 고유의 생활 콘텐츠를 현대화해 제공하면서도 전투, 모험에 더욱 공을 들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모바일 시연이 가능하다. 내년 1월 12일 콘솔을 제외한 글로벌 프리시즌 오픈을 예고한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PC와 모바일로 시연할 수 있다.

올해 지스타에선 콘솔 시연도 가능하다. 루트슈터 신작인 '퍼스트 디센던트'는 PC를 비롯해 PS5로 만나볼 수 있으며, 서브브랜드 민트로켓의 해양 어드벤처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의 경우 닌텐도 스위치로 플레이하게 된다.

지스타 2022 넥슨 시연존은 가로 82m, 세로 6m 크기의 중앙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을 중심으로 데칼코마니 형태로 제작됐으며 2단까지 확장한 공간에서 560여 대의 시연기기를 설치했다.

5종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도 선보인다. 우선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 기반 소울라이크 신작 '프로젝트 AK(Arad Chronicle : Kazan)의' 첫 트레일러가 공개된다.

이 대표는 프로젝트 AK에 대해 "처음엔 오픈월드를 표방한 RPG 베이스로 만들고 있었는데, 그것보다는 소울라이크 형태를 통해 컨트롤과 액션성을 한번 극한까지 끌어올려 보자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네오플 개발팀에서는 '고티(GOTY) 한번 받아보자'라는 목표로 정확히 설계된 플레이 안에서 극강의 액션을 구현해보자는 각오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동일한 IP의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은 8방향 전투 플레이를 선보이며, 슈퍼캣과 함께 유쾌한 '폭소 MMORPG'를 목표로 개발 중인 '환세취호전 온라인' 영상도 원작 캐릭터들과 함께 공개된다.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MMORTS 게임 '갓썸: 클래시 오브 갓'의 플레이 영상, 에이스톰이 개발 중인 액션 MORPG '나이트 워커' 시네마틱 트레일러도 지스타에서 선보인다.

넥슨은 이날 행사 현장에서 미공개 신작 '프로젝트 DX'의 티저 영상을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프로젝트 DX는 많은 팬들의 아쉬움 속에 서비스를 종료했던 '듀랑고' IP 기반의 신작 MMORPG다. 원작의 공룡, 서바이벌, 크래프팅 요소와 함께 독특한 게임성을 탑재해 개발하고 있다.

'라이터를 켜라', '기억의 밤'을 만든 장항준 감독과 그의 아내이자 '시그널', '킹덤'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제작 중인 신작 영화 '리바운드' 참여 소식도 전했다. 리바운드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농구를 향한 열정으로 꿈에 도전하는 부산 중앙고 농구부 학생들의 이야기로, 넥슨은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을 북돋기 위해 제작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게임사 생존의 필수 조건은 IP 보유고, IP는 게임타이틀보단 스토리텔링으로 정의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스토리텔링 기반으로 게임, 웹툰, 소설, 영상 등으로 진화해나가야 글로벌 시장에서 분명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는 회사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IP 확보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협업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넥슨 지스타 2022 출품작 목록. 시연 기기는 빨간 음영으로 표시. [사진=넥슨]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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