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윤희근 경찰청장 "기동대 배치 여부, 사고 핵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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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용산 대통령실 경호로 이태원 참사를 막지 못했단 문제제기에 대해 "경찰 기동대 배치는 사고의 핵심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윤 청장에게 "경찰 출신으로서 대통령실 경호로 경력을 배치하지 못해 (이태원) 사고가 났다는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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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이태원에 137명 배치…기동대 문제 아냐"
하지만 137명 중 50명은 '마약단속' 임무
"마약단속, 대통령 지시와 관계 없어"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용산 대통령실 경호로 이태원 참사를 막지 못했단 문제제기에 대해 “경찰 기동대 배치는 사고의 핵심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윤 청장은 “저도 마찬가지”라며 “이태원 일대 137명이 배치돼 있어서 기동대가 추가로 있고 없고는 이 사건 발생에 있어 핵심은 아니었다”고 했다. 야권에선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며 경호 업무에 많은 경력이 소요돼 당시 참사 현장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이태원에 배치된 경찰은 137명이다. 다만 주로 마약범죄 등 범죄 단속에 집중됐다. △마약단속 등 범죄 예방(50명) △112신고 처리(32명) △교통흐름 관리(26명) 순으로 많았다.
윤 청장은 경찰이 마약단속에 집중한 이유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와 관계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과 법무부장관이 마약 관련 발언을 계속 하니까 경찰도 거기에만 꽂혀서 앞에 보이는 혼잡도의 위태로움에 신경을 썼겠는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윤 청장은 “마약 단속은 대통령 지시 이전에 7월 말 취임 무렵부터 사회적으로 문제가 심각함을 자체적으로 인식하고 단속하려는 와중이었다”며 “대통령 말로 마약단속에 집중했다는 건 근거관계가 다르다”고 했다.
조민정 (jj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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