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에 화재 난다면…제주 해상서 수난 대비 훈련

전지혜 2022. 11. 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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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에서 여객선 화재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합동 훈련이 진행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8일 제주항 북쪽 15㎞ 해상에서 여객선에 화재 사고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 신속한 사고 대응 역량을 갖추기 위한 2022년도 4분기 수난대비 훈련을 했다.

해경은 앞으로도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수난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민·관·군 합동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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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해상에서 여객선 화재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합동 훈련이 진행됐다.

여객선 화재 수난대비 훈련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8일 제주도 북방 해상에서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주관으로 여객선 화재 상황을 가정한 수난대비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2022.11.8 jihopark@yna.co.kr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8일 제주항 북쪽 15㎞ 해상에서 여객선에 화재 사고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 신속한 사고 대응 역량을 갖추기 위한 2022년도 4분기 수난대비 훈련을 했다.

제주 해역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대형 여객선이 오가는 곳으로 꼽힌다.

현재 제주와 타지역을 잇는 9개 항로에 여객선 12척이 운항하고 있으며, 이 중 1만t급 이상 대형 여객선은 총 6척이다.

이번 훈련에는 도내 수색구조 관련 5개 기관·단체는 물론 제주와 여수를 오가는 여객선인 한일골드스텔라호(2만1천989t·정원 948명)도 참여해 실제 상황을 방불케했다.

여객선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상의 상황이 전파되자 즉시 민·관 구조 세력이 승선해 출입구를 확보한 뒤 선내 잔류 인원을 수색해 구조했다.

해상 표류자를 찾기 위해 중·소형 경비함정과 항공기, 드론수색대 등도 투입됐다.

현장에서 구조된 부상자는 1천500t급 경비함정에 설치된 해상 응급의료소로 신속히 이송됐다.

동시에 여객선 내·외부에서는 진화 작업이 이뤄졌다.

해경은 앞으로도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수난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민·관·군 합동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최근 제주해경청 관할 해상에서는 2019년 13건(제주 11·서귀포 2), 2020년 12건(제주 2·서귀포 10), 2021년 11건(제주 7·서귀포 4),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1건(제주 8·서귀포 3)의 선박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8명, 실종 15명이다.

제주 여객선 화재 수난대비 훈련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8일 제주도 북방 해상에서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주관으로 여객선 화재 상황을 가정한 수난대비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2022.11.8 jihopark@yna.co.kr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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