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관에 사람 바글바글…백화점 4사, 3분기 다 웃었다

이재은 기자 2022. 11. 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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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백화점의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오픈런'이 빚어질 정도로 명품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가 코로나19 완화로 패션, 화장품, 스포츠 등의 판매가 신장세를 보인 덕분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명품 매장 앞 오픈런이 여전한 데다가 국내 고가 패션의 매출 호조도 지속되고 있어 백화점은 올 4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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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백화점의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오픈런'이 빚어질 정도로 명품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가 코로나19 완화로 패션, 화장품, 스포츠 등의 판매가 신장세를 보인 덕분이다. 업계는 연말까지는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 4사의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은 대부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각 백화점들이 고급화 전략을 펼치면서 명품과 패션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는 깜짝 실적을 내놓았다. 롯데쇼핑 백화점 부문 매출액은 17.3% 늘어난 768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08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명품과 패션 상품군의 인기로 국내 백화점 매출이 전년비 16.5% 증가했다. 고마진 카테고리로 꼽히는 패션의 매출 호조로 외형이 커졌고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전년에 발생한 일회성 비용(희망퇴직 보상비 600억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해외 백화점 매출도 62.9% 급증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임시 휴점이 잦았던 인도네시아·베트남의 점포가 정상 운영된 데 따른 결과다.

2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고객들이 매장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 법인과 광주 신세계, 대구 신세계, 대전신세계 법인 실적을 포함한 백화점 사업은 매출 6096억원으로 전년비 19.8% 늘었고 영업이익은 1094억원으로 50.5% 성장했다.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고마진 패션 카테고리의 판매 호조가 호실적에 기여했다. 패션은 여성(전년비 +31.7%)·남성패션(+29.1%)·골프웨어(+33.7%) 등이 골고루 잘 팔렸다. 추석 명절 상품군도 전년비 21.1% 판매가 늘면서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부문은 3분기 매출이 5607억원으로 전년비 13.2% 늘었고 영업이익은 965억원으로 64.6% 신장했다. 이는 본격적인 코로나 완화로 소비심리가 회복됐고 기존의 부진 상품군 매출도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명품 판매 호조에 더해 패션·스포츠·화장품 등 고마진 상품군의 고성장 추세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명품 인기가 실적을 견인했다.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은 올 3분기 매출이 1265억원으로 전년비 4.9% 늘었고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13.24% 증가했다. 하이주얼리·시계 등 명품 매출 수요를 기반으로 패션, 아웃도어 등 전반적으로 고른 매출 신장세가 실적 호조에 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을 비롯해 지방점 매출도 두루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는 연말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명품 매장 앞 오픈런이 여전한 데다가 국내 고가 패션의 매출 호조도 지속되고 있어 백화점은 올 4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고환율 상황이 해외 구매나 면세점 대비 백화점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주고 있어 당분간 고급품을 중심으로 한 백화점 소비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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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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