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 “통합관제센터 운영에 1조원 쏟아붓고도 대응 못 해” [이태원 핼러윈 참사]

조병욱 2022. 11. 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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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은 정부가 통합관제센터 설치와 운영에 1조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붓고도 '10·29 이태원 참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질책했다.

서 의원은 인파가 가득한 이태원 일대 영상을 보며 "이태원 사고지점 일대에만 CCTV 14대가 운영되고 있었다"며 "저 정도면 통합관제센터에서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조치를 했어야 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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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관제센터 실시간 관제 의무 법제화 시급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은 정부가 통합관제센터 설치와 운영에 1조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붓고도 ‘10·29 이태원 참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질책했다.

경찰대학장 출신의 서 의원은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이 같이 발언했다. 서 의원은 사고 당일 이태원 일대 CC(폐쇄회로)TV 영상을 재생하면서 용산구청 등 당국의 대응이 부실했다고 한덕수 국무총리를 상대로 질타했다.
서 의원은 인파가 가득한 이태원 일대 영상을 보며 “이태원 사고지점 일대에만 CCTV 14대가 운영되고 있었다”며 “저 정도면 통합관제센터에서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조치를 했어야 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한 총리는 “그게 정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 의원은 또 “CCTV 통합관제센터와 관련해 국비 2000억원 이상, 운영에 9900억원 이상 들어간다”며 “혈세를 쓰면서 실제 재난 상황 때 무용지물이 되는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이냐”고 성토했다.
서 의원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상대로도 “(통합관제센터와 관련해) 관련법이 없다. 법이 없으니 규제도 없고 의무도 없고, 매뉴얼도 만들어지지 않은 것”이라며 “많은 돈을 들여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한다고 자랑만 하지 목적 달성을 위한 부분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바로 검토에 착수하겠다”고 답변했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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