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저지-'투타 겸업' 오타니, AL MVP 최종 후보 선정

2022시즌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최종 3인 후보에 선정된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 사진=UPI/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 선수(MVP) 최종 후보에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AL과 내셔널리그(NL) MVP, 사이영상, 신인상, 감독상 후보 각 3인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투표는 시즌 종료 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부문별 투표를 진행했으며, 수상자는 신인상 15일, 감독상 16일, 사이영상 17일, MVP 18일 차례대로 공개된다.

야구팬들의 가장 많은 관심이 모이는 부문은 AL MVP다.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AL MVP는 정규리그 홈런왕 저지와 투타를 겸업하며 맹활약한 오타니 두 선수로 좁혀지는 분위기였다.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역시 37홈런 97타점 타율 0.306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두 선수의 대결 구도에서는 밀리는 모양새다.

2022시즌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최종 3인 후보에 선정된 LAA 오타니 사진=AFP/연합뉴스

저지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62홈런 쏘아올리며 1961년 이후 AL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저지는 홈런 외에도 131타점 133득점 장타율 0.686 OPS 1.111 등을 기록하며 AL 각 부문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율 또한 0.311로 2위에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만장일치 AL MVP를 차지한 오타는 올해 투수로 15승 9패 219탈삼진 평균자책점 2.33을, 타자로는 34홈런 95타점 타율 0.273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는 올 시즌 MLB 최초로 규정 이닝과 규정 타석을 모두 채우며 10승 3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한편 NL에서는 폴 골드슈미트, 놀란 아레나도(이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MVP 최종 후보 3인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부문별 최종 후보 3인 명단

아메리칸리그(AL) MVP -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

내셔널리그(NL) MVP - 폴 골드슈미트, 놀란 아레나도(이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올해의 신인상 

AL -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애들리 러치맨(볼티모어 오리올스)

NL - 브렌던 도노반(세인트루이스), 마이클 해리스, 스펜서 스트라이더(이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올해의 사이영상

AL - 딜런 시즈(시카고 화이트삭스), 알렉 마노아(토론토 블루제이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NL -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훌리오 우리아스(LA 다저스)

올해의 감독상

AL -테리 프랑코나(클리블랜드), 브랜든 하이드(볼티모어), 스캇 서비스(시애틀)

NL - 데이브 로버츠(LA 다저스), 벅 쇼월터(뉴욕 메츠), 브라이언 스닛커(애틀랜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