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이 살인자' 이태원파출소에 욕설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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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 이후 이태원파출소에 하루 100여 통이 넘는 욕설 전화 폭탄이 이어지고 있다.
이태원파출소 직원 A씨는 "참사 직후부터 하루 100여 통의 욕설 및 모욕전화가 왔다"며 "비슷한 전화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어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지난 7일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전화를 건 이들은 대부분 "이태원파출소 경찰들이 살인자다" "더 못 구한 걸 창피하게 생각해라" 등 파출소 직원들을 힐난하고 질타하는 내용을 퍼붓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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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 이후 이태원파출소에 하루 100여 통이 넘는 욕설 전화 폭탄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응원 메시지 쏟아지는 등 극명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이태원파출소 직원 A씨는 "참사 직후부터 하루 100여 통의 욕설 및 모욕전화가 왔다"며 "비슷한 전화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어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지난 7일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전화를 건 이들은 대부분 "이태원파출소 경찰들이 살인자다" "더 못 구한 걸 창피하게 생각해라" 등 파출소 직원들을 힐난하고 질타하는 내용을 퍼붓는 경우가 많다.
파출소 근무자들은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다. 파출소 팀장 B씨는 "직원들도 참사 트라우마 때문에 괴로운데, 전화가 올 때마다 죄인 같아 마음이 힘들다"고 매체에 심적 고통을 털어놨다.
지속적인 욕설과 모욕 전화는 업무방해로 법적 처벌도 가능한 부분이다. 그러나 이태원파출소는 내부적으로 "상황이 상황인 만큼 감내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반면 직원들을 응원하고 감사의 목소리를 전하는 이들도 많다. 한 유족은 지난 3일 편지와 캔 커피를 들고 파출소를 찾아 "고생해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이에 참사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모든 경찰관들의 눈에서 눈물이 쏟아졌음은 당연지사다.
이 외에도 혼신을 다해 구조에 힘쓴 경찰들에 대한 격려의 의미로 시민들이 파출소로 선물을 보내고 있다. 파출소 한편에는 시민들이 보낸 케이크, 꽃, 간식거리들이 수북이 쌓여있으며 메시지에는 "헌신에 감사드린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용산경찰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신 경찰관분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근무자들을 향한 격려의 글이 수십 건 이상 게재됐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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