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공정위 제재 "오너 일가 몰아주기 아니다" 밝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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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제재 조치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향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8일 "적극적인 소명에도 불구, 납득하기 어려운 제재 결정이 내려져 유감"이라며 "공정위에서 의결서를 받는대로 세부 내용을 검토한 후 필요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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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공정위 '계열사 사익 편취' 한국타이어에 과징금 80억원 부과
한국타이어, 공정위 제재 불복…행정소송 가능성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제재 조치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향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8일 "적극적인 소명에도 불구, 납득하기 어려운 제재 결정이 내려져 유감"이라며 "공정위에서 의결서를 받는대로 세부 내용을 검토한 후 필요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공정위는 한국타이어의 부당 지원과 사익 편취 행위에 대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80억30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공정위는 "한국타이어는 2014년 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4년간 원가가 과다 계상된 가격 산정 방식을 통해 타이어몰드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한국프리시전웍스(MKT)를 지원했다"며 "이번 조치는 수직 계열화를 명분으로 한 계열사 부당 지원을 통해 총수 일가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한 행위를 제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어몰드는 그린타이어(민무늬 타이어라 불리는 원형 타이어)에 타이어 패턴 디자인, 무늬, 고객사 로고 등을 구현하기 위해 사용되는 틀을 말한다.
문제의 한국프리시전웍스는 지난해 말 기준 한국타이어 50.1%, 조현범 회장 29.9%, 조현식 고문 20.1%로 사실상 주식의 절반을 오너 일가가 소유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공정위 제재에 대해 직접적인 반발은 자제한다는 입장이지만 제재 결과는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기준 상위 10개 타이어 업체의 80~90%가 계열사로 타이어몰드 회사를 갖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신제품 제조 과정에서 영업 비밀 유출을 막을 수 있고, 타 업체에서 타이어몰드 조달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내부적으로 공정위 제재 수용 여부를 논의할 예정으로 경우에 따라 행정소송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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