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니면 평생 못본다”...200년 후에나 볼수 있는 이 쇼의 정체
달이 천왕성 가리는 엄폐 현상 동반
달이 천왕성 가리는 엄폐 현상 동반
8일 저녁 하늘에서 두 가지 천문현상이 동시에 펼쳐진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께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놓일 때 지구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현상이다. 이때 태양에서 오는 빛이 지구 대기를 지나면서 산란해 달이 평소보다 붉게 보인다.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려지는 부분식은 이날 오후 6시 8분 48초에 시작된다.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식은 오후 7시 16분 12초에 시작되며 오후 7시 59분 6초에 최대, 이후 부분식이 다시 진행돼 오후 10시 57분 48초에 월식의 전 과정이 종료된다.
이번 월식은 아시아, 호주, 아메리카, 태평양에서 볼 수 있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장 깊게 들어가는 오후 7시 59분에는 달의 고도가 약 29도로 동쪽에 시야가 트여 있는 곳에서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저녁에는 천왕성 엄폐 현상도 일어난다. 엄페는 한 천체가 가까이 있는 천체에 가려지는 현상인데 이번 개기월식 중 달이 천왕성을 가릴 예정이다. 천왕성 엄폐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지난 2015년 1월 25일 이후 약 7년여 만이다. 다음 기회는 76년 후인 2098년 10월 10일이지만, 한국에서는 볼 수 없다.
국립과천과학관에 따르면 월식과 천왕성 엄폐가 동시에 일어나는 건 향후 200년 안에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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